그런 상상을 해보았는가?
주말 오후 가족들과 함께 큰 맘먹고 나선 나들이길. 차는 꽉 막히고 뒷자리에 탄 아이는 힘들다고 떼를 쓸 때 누구나 한번쯤은 지금 이 차에 풍선이라도 달고 짜증스럽게 막힌 길을 떠나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고 싶다는 상상. 혹은 하루 종일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는 각박한 현실을 떠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판타지의 세계로 떠나는 상상…

이처럼 우리는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 환상의 세계로 떠나보는 상상, 즉 파라다이스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교통체증, 육아, 출퇴근, 입시, 취업 등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 수많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누군가 이런 상상을 대신 해주고, 그것을 실현해주는 것은 어떨까?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지친 삶 속에서 짧은 순간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매년 시대적 가치를 광고적으로 풀어온 에쓰오일은 금년 캠페인에서 현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을 걸고 있다. “에쓰오일이 당신을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지금 바로 길을 나서보시라. 훌훌 털고 떠난 그 곳에서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마음의 위안을 얻어 다시 이 힘든 현실을 버텨낼 힘을 얻고 올 테니!”

주말 나들이 길.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면서 꽉 막힌 도로에서 점점 지쳐가는 가족. 그때 에쓰오일 주유소로 들어가는 자동차. 기름이 들어가는 순간 가족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주유구에서 풍선이 나오면서 자동차가 붕 떠오르고, 가족들은 변신한 슝슝카를 타고 환상의 세계인 ‘구도일랜드’로 여행을 떠 난다. 곧이어 판타지 세계 – 풍선을 터 뜨리는 홍학, 구도일랜드로 가는 길, 구도일패밀리와 그 일족, 오페라를 열창하는 가족과 구대디, 기린과 하마, 메리고라운드 등 – 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번 광고의 대표적인 특징을 손 꼽으라면 우선 화려한 영상미를 들 수 있다. 에쓰오일은 수준 높은 영상미 연출을 위해 미니어쳐 제작, 세계적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판타지 컨셉으로 자동차 튜닝, 캐릭터 의상제작 등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영상미를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전달하기 위해 30초와 60초 광고, 1분30초 영상이 만들어졌다.

광고영상에 등장하는 구름배경의 도로와 산, 구도일랜드, 메리고라운드와 목마, 나무 등이 정교한 미니어쳐의 산물이다. 영상미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에 맞는 장면 및 소품을 표현하는 창의적 원화개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세계적 컨셉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판타지 세계에 맞는 원화가 개발됐다. 변신자동차인 ‘슝슝카’는 한 땀 한 땀 수작업을 통해 탄생되었는데 실제 차량 전체에 형형색색 털실이, 후면에 태엽이 부착됐다. 또한, 로보트복장의 아빠, 공룡의상을 입은 엄마와 히어로로 변신한 아들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한 장면처럼 판타지 세계에서 우리 세대의 꿈과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터치포인트는 바로 영상에 대한 감정이입과 몰입도를 더해 주는 새로운 CM송, 일명 ‘행복해 송’이다. 과거 “나는 에쓰오일 에쓰오일 에쓰오일~ 좋은 기름이니까!”의 단순한 가사와 멜로디의 ‘에쓰오일송’을 통해 CM송 전성시대를 이끈 바 있는 에쓰오일은 기존 CM송을 뛰어 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선율과 속삭이듯 행복을 꿈꾸는 노래가사가 1분30초 간 울려 퍼진다.

“지구의 맨 끝에 있는 걸까? 나만의 파라다이스. 세상의 지도에는 없는 곳.
매일 밤 꿈꿨어. 누구도 달려보지 못한 그 길.
그 위를 나는 날 만났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난, 에쓰오일과 함께. 다시 꿈을 꾸는 거야. 난, 에쓰오일과 함께. 난 행복해.”

에쓰오일은 광고 속 구도일 패밀리를 주인공으로 하여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했다. 즉,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세계를 구현해냄으로써 에쓰-오일에서 주유하는 행위가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힐링과 위안을 찾는 가치 있는 일임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구도일 패밀리가 안내하는 행복한 상상이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 ‘구도일랜드’는 3개월에 걸쳐 수 많은 스탭의 땀과 광고제작 노하우를 총 동원하여 고화질의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

1분30초 영상 장면과 스토리는 ‘구도일동화 칼러링북’으로 제작된다. 칼러링북이 부모/자녀의 소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구도일동화 칼러링북’은 소비자들에게 색칠하는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에쓰오일은 8월부터 약4,000명의 주유고객에게 ‘구도일동화 칼러링북’을 제공하는 온라인 응모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6년 CM송 광고, 2012년 캐릭터 ‘구도일’, 2015년 ‘구도일 패밀리’와 같이 에쓰오일은 업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마케팅 영역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왔다. 이제 ‘구도일’은 에쓰오일의 마스코트를 넘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생활 속 캐릭터이자 시대를 관통하는 아이콘을 향해 한발 한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에쓰오일은 이번 판타지 애니메이션 광고에 이어 ‘구도일 패밀리’와 악당간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그린 ‘구도일 패밀리 스팟 애니메이션 시즌1’을 8월에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선 보일 예정이다. 황당하지 않은 있을 법한 즐거운 상상.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소비자의 마음속 ‘러브마크’를 향한 에쓰오일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