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LG퓨리케어 정수기 캠페인은 빅모델 전략 혹은 "깨끗함"에 대한 비슷한 메시지에 머물던 기존 정수기 광고의 틀을 깨며 실제 매출증대를 일으키는 크리에이티브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2017년 LG전자는 또 한번 소비자들에게 퓨리케어 정수기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합니다. 모든 물을 직수로 나오게 하는 기술에서 더 나아가 업계 최초로 직수가 흐르는 모든 배수관(직수관)을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2017년 캠페인 목적은 소비자에게 [필터 교체]에 대한 기존 니즈와 이슈를 넘어 [직수관 교체]라는 새로운 니즈를 만들고, 이슈화 시키기.

2017년 캠페인은 어려웠습니다. 성공적인 캠페인의 후속 캠페인이었기 때문에 전편과는 다른 특별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도 이쯤엔 빅모델을 사용하여 정수기 시장의 확고한 No.1으로 자리매김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에 내린 결론은?

‘기본에 충실하자’

위생을 위해 모든 물을 직수로 제공하고, 필터뿐만 아니라 물이 흐르는 모든 관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강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2017년 캠페인 역시 빅모델을 배제하고, 미사여구를 절제해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데 집중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미션은 LG퓨리케어 정수기의 핵심 USP인 <모든 물이 직수> 라는 기존의 메시지 유지하되, 새로운 USP인 <직수관 교체>를 쉽게 전달하기!

핵심 USP 유지를 위해 작년 캠페인과 동일한 성우 및 BGM을 사용하였고, 마찬가지로 심플한 톤앤매너를 사용하여 제품과 <냉수, 온수, 정수 모두 직수>라는 메시지에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USP인 [직수관 교체]라는 다소 낯설고 어려운 개념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 할 수 있을까 역시 고민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퓨리케어 정수기 내부의 모든 직수관을 3D로 제작하여 실제로 교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교체, 교체, 교체 모두 교체"라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카피를 제시합니다. 광고를 보고 난 후 소비자의 뇌리에 ‘교체’라는 메시지가 쉽게 각인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번 신제품인 ‘퓨리케어 정수기 슬림 업다운’의 주요 특징인 높낮이가 조절되는 출수구(업다운 탭)의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엘리베이션이 되는 모습을 곳곳에 삽입하였습니다. 이는 기능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소비자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작년 캠페인으로 쌓은 퓨리케어의 브랜드 자산인 Simple & Unique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광고 역시 화이트 배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오브제들을 화이트톤으로 통일하여 구성하였고, 노란색 국화차나, 볼에 담긴 라임 등 개성 있는 오브제를 선택하여 제품 광고의 단조로움을 피했습니다. 또한 휘파람을 부는 듯한 경쾌한 BGM을 통해 정수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퓨리케어 정수기의 프레시한 느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나레이션인데,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영상에 밝은 목소리 톤으로 발성의 높낮이에 차이를 두어 리듬감을 살렸습니다. 이 모든 노력이 바탕이 된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LG퓨리케어 정수기만의 모던하고 심플한 TVC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LG퓨리케어 정수기는 소비자에게 차원이 다른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런 LG전자의 노력을 본 TVC에 온전히 담았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정수기 구매 기준이 [필터 교체], [직수]뿐만 아니라 [직수관 교체]로 확대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