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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티엔 : 사랑은 오늘도 맑음 편
작성자: DALE91

 

사랑은 오늘도 맑음 by맑은티엔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한국에 하청을 많이 맡기고, 디즈니나 픽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작품에서도 한국인이 참여한 흔적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맑음티엔은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내세워 광고를 냈다.

대부분의 광고들이 유명한 연예인을 내세워 브랜드를 홍보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맑음티엔의 방식은 꽤나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유튜브를 통해 노출되었던 이 광고는 사람들의 이목을 이끄는 것에 꽤나 성공적이었다. SNS 등지에서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를 칭찬하는 글이 쏟아졌고, 섬세하고 아름다운 배경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감탄사를 나오게 할 정도였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실사에 가깝게 연출된 배경에 비해 인물작화는 배경에 어우러지지 않아 위화감이 심하고, 동화도 자연스럽지 않고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있어서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었다. 또한 아름다운 배경 작화는 분명 장점으로 뽑을 수 있지만, 문제는 이것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타일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맑음티엔 광고가 ‘너의 이름은.’ 흥행 이후에 나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개성적인 작품을 내기 위해 연구한 노력이 보이지 않고 단순히 흥행작의 스타일을 모방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스토리는 어떠한가? 약 2분짜리의 광고 안에는 한 쌍의 남녀가 나온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남성은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본 여성을 좋아하게 되고, 여성이 맑음티엔 제품을 찍는 것을 보고 SNS를 뒤져서 여성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는 하나의 로맨스 드라마같은 이야기다. 2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녹여낼 수는 없지만, 진부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는 작품 퀄리티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더욱이 처음 본 여성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행동, 여성의 행동(맑음티엔의 제품을 찍는 것)으로 SNS 계정까지 찾아내는 남성의 행동은 일부 사람들에게 ‘도촬, 스토킹 미화’라는 비판까지 들었다. 로맨스를 의도하고 넣었던 장치가 역효과를 낳은 셈이다.

꾸준한 미디어 노출과 애니메이션을 통한 색다른 광고방식은 사람들의 주목을 이끄는 것에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으나, 앞서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비판은 앞으로 광고와 애니메이션, 두 매체 모두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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