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結婚) [명사]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음.

인간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결혼, 물론 요즘은 소수의 사람들이 ‘싱글’이라는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결혼을 한다. 하지만 요즘 결혼 비용과 관련하여 많은 이슈화가 되고있는데 정작 결혼 생활은 시작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준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결혼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공익광고협의회가 방송한 결혼 편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결혼을 하는데 드는 비용에 따른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광고이다. 아무래도 요즘 부모의 체면, 과시를 위해 무리하게 거대한 결혼식을 하려는 예비 부부들에게 이를 알리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하다. 공익광고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결혼식 지출 비용 증가에 대한 사회적 낭비를 해소하자는 노력의 일환으로 제작됐다"고 "결혼문화가 부모 가족 중심에서 당사자 중심으로 주체가 바뀌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기획·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많은 예비부부들이 고민에 빠져있는 사회 문제가 고스란히 들어 나고 있다.

광고 속을 보면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멋있게 차려 입은 신랑과 신부가 밝은 얼굴로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문을 연다. 그러나 나가기도 전에 결혼식 비용, 혼수, 예단 등의 글씨가 적힌 허들이 앞에 놓인다. 밝은 스포트라이트와 주위 사람들의 시선과 함께 그들은 뛰어가지만 결혼을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나도 많은 허들에 넘어 지고야 만다.
그러고 난 후 마지막에는 "검소한 결혼이 가치 있는 결혼입니다" "행복한 결혼, 작은 결혼식으로 시작하세요"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검소한 결혼 = 가치 있는 결혼?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이 광고에서는 너무나도 현재 우리나라의 결혼 시작과 관련된 문제를 잘 간파한 것 같다. 겉만 번지르르 한 것을 좋아하는 많은 이들을 비판하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의 의문이 들었다면 결혼의 진짜 허들이 과연 예단, 혼수, 결혼식 비용들 일까? 아마 나는 우리나라에서의 결혼은 유지와 진정으로 먹고 사는 실질적인 것이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이들이 결혼을 피한다면 결혼식 비용이 문제가 아닌 실질적인 결혼의 문제 때문이 더 클 것이다. 그래서 과연 아무리 검소하게 결혼을 한다고 해서, 그 결혼이 정말 그들의 인생에서 가치가 있는 결혼이라 결론이 내려질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가치라는 것은 사람 개개인마다 다르게 적용이 된다고 생각한다. 검소한 삶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자도 있겠지만 반면에 검소한 삶이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자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결혼을 거하게 하는 것을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자도 분명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마치 결혼을 거하게 하면 가치가 없는 결혼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보였다. 따라서 가치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인간 마다 다른 것을 정의로 내려놓은 듯한 문구 또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사회 분위기 개선!

거기다 실질적으로 검소한 결혼을 하기는 힘든 사회 분위기로 아무리 검소하게 결혼비용을 줄인다 한들 다른 부분에서 돈이 더 소비되거나, 줄인 만큼 예상한 것 보다 많은 절감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예비부부들이 결혼을 검소하게 할 것인가 비싸게 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권은 그들이 아닌 부모들에게 대부분 주어진다는 것을 간파하고 광고의 타깃 즉 대상이 예비부부들에게만 향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부분을 더 신경 쓰는 면이 없지않아 있기에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저것이 손쉽게 승낙이 될지 의문이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정확한 사회의 분위기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듯한 부분과 결혼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검소한 것이 가치 있는 것이 맞는지 의문점이 제기 되었고 많은 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익 광고로 사용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