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영상의 환상의 호흡.

요즘엔 초등학생 어린 친구들도 나이 많은 어르신들도 누구나 스마트폰이 있는 시대이다.

이 광고는 그 중 어린 친구들을 위한 스마트폰을 광고한다. 귀여운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한 제품으로 어린 친구들의 취향을 잘 겨냥한 제품인 것 같다.

광고에는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주인공으로 새로 전학 온 초롱이를 짝사랑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감성마케팅의 감성적 소구 방법을 통해 누구나 해봤을 첫 사랑 또는 짝 사랑의 감성적인 분위기, 느낌 등을 살렸으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긍정적 감성적 소구를 이용해 좋은 이미지 또한 준다. 이를 통해 상당히 긴 광고 임에도 집중해서 보게 만든다. 이에는 노래가 큰 역할을 한다. 밴드 ‘혁오’ 의 최신 곡 중 하나인 ‘Tomboy’가 배경음악으로 쓰이는데, 특유의 가사와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고, 노래와 광고길이가 비슷하기 때문에 노래가 끝날 때 까지 보게 만든다. 매력적인 노래와 공감 가는 스토리 덕분에 더 광고를 중간에 끄지 않게 만든 점이 인상 깊다. 또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듯 노래의 분위기와 영화 같은 촬영방식, 구도가 너무나도 잘 맞으며, 주 타겟층인 초등학생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어른들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초등학생 아이들의 부모세대도 겨냥한 것 이라고 볼 수 있다. 실질적 구매자인 부모세대의 공감까지 불러일으키는 광고는 굉장한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드라마식 소구적 요소도 볼 수 있다. 광고에서는 핸드폰의 장점이나 특징을 대놓고 광고 하지 않는다. 이야기 속에서 스마트폰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중간 중간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면서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많이 이용되듯 어린 주인공 둘의 사랑이 발전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패러디 소구적 요소도 보인다. 몇몇 장면들은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흔히 쓰이는 클리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 전학 온 소녀, 수돗가에서 맨입으로 물 마시는 장면, 같은 버스자리 앉는 등등.. 영화나 드라마 속 장면을 패러디 한 것들도 꽤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반전을 주는 스토리도 좋았다. 지루하지 않았고,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중간에 (2분 33초) 노래가 끊기는 부분이 좀 부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다. 내가 그 노래를 잘 알고 있어서 일 수 도 있겠지만 약간 뚝 끊겼다 다시 나오는 느낌이다. 그래도 다른 효과음들 덕분에 그렇게 큰 단점은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감성적인 영상과 노래까진 좋았으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어떤 점이 더 좋은지는 딱히 어필을 못한 것 같다. 스토리에 집중한 나머지 그런 부분들을 놓친 것 같다. 그냥 스마트 폰의 기능과 별 다른 점이라곤 그저 좀 더 귀여운 라이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것 말고는 잘 모르겠다. 마음까지 커져가는 주니어를 위한 폰이라면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주니어를 위한 기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좀 더 어필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상 뒷부분에 그런 기능을 소개하는 건 어떨까 싶기도 했다. 아니면 좀 더 스토리 속에 그런 부분들을 녹여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찾아보니 라인프렌즈 폰의 장점은 전체적인 UI 자체가 라인프렌즈로 바뀐 것 말고도 더 있었다. 3가지 안심기능인데, ‘데이터 안심, 통화안심, 생활안심’ 이다. 앞으로 라인프렌즈 폰의 광고가 얼마나 더 나올진 모르겠지만 만약 시리즈 별로 나온다면 앞으로의 광고에선 위의 기능들을 좀 더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편 광고와 계속 같은 스타일의 광고만 나온다면 점점 지루해 질 것 같으니, 시리즈 마다 보여주는 방식을 달리 해보는건 어떨까, 얘를 들어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기법 광고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의 광고도 계속 관심있게 지켜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