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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T.O.P : 티오피가 이토록 진한 이유 편
작성자: DHDH9

 

내 삶을 응원하는 열정의 커피

 


~흔한 커피 광고는 잊어라.

따사로운 햇살 아래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쾌적한 실내, 의자에 몸을 반쯤 파묻거나 혹은 창가에 걸터앉아 김이 피어오르는 커피 잔을 쥐고 있는 모델. 향과 맛을 음미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여태 흔히 보아오던 커피 광고의 모습이다. 이전까지의 광고들은 커피와 함께 우아하고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커피 = 한잔의 여유’라는 인식을 머리에 심어주려 했다. 하지만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커피타임은 어떤가. 해도 채 뜨지 않은 시간에 덜 깬 잠에서 깨기 위해 한잔, 전날 과로의 흔적을 떨치기 위해 한잔, 나른한 오후에 식곤증을 물리치려 한잔, 이처럼 우리의 커피타임에 여유란 너무나도 사치스러운 말이다.

직장생활과 4학년 추가학기 통학을 겸하는 나에게 그들의 커피타임은, 마치 드라마 속의 아침식사 장면만큼이나 낯설다. 곱게 만 계란말이와 갖은 나물들이 예쁜 접시에 소복하게 담겨있는 밥상, 주위를 둘러싸고 앉은 식구들은 도란도란한 대화를 나누고 상석의 아버지는 신문을 읽으시며 받침접시와 티스푼이 딸린 잔에 커피 한잔을 음미하고 계신다. 반면 우리네 집은 어떤가. 냉장고에서 통째로 꺼내 뚜껑만 열어 논 반찬들과 봉지채로 놓여 진 김, 그마저도 한 숟갈 떠보지도 못하고 이것저것 찾으며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다 엄마와 싸우고는 등교를 한다. 아빠는 해도 뜨기 전에 이미 나가셔서 얼굴 본지가 언젠지도 모른다.

학생, 직장인, 주부, 등 커피를 주로 소비하는 일명 ‘바쁜 현대인’들은 현실적으로 하루에 한번은 고사하고 일주일에 한번조차 그러한 ‘고상한’ 티타임을 갖기가 힘들다. 이미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사람들은, 시간이 있더라도 꾀죄죄한 몰골로 이불에 돌돌 쌓여 잠에 빠져있기 바쁘다. 때문에 이토록 바쁜 하루를 살아내고 그 속에 생존 수단처럼 커피를 들이키는 우리에겐 이 광고가 무척이나 반갑게 느껴진다.

내 삶을 응원하는 열정의 커피

이 광고의 모델은 쉴새 없이 걷고, 오르고, 움직이고 있다. 배경에 쓰인 음악 역시 기존의 광고들이 느리고 잔잔하게 흐르는 곡을 쓴 것과는 달리 가볍고 빠른 비트와 개성 있는 보컬의 스타일리시한 음악을 썼다. 비트에 맞춰 전환되는 화면과 자막, 나레이션 역시 무척 활기차다. 나레이션 되는 문구는 “T.O.P가 이토록 진한 이유는, 당신을 깨우기 위해서. 그것도 지금”인데, 이는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을 깨우기 위한 커피’라는 이미지를 심고자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15초의 짧은 광고 중 내 시선을 붙들었던 가장 인상 깊은 카피는 “T.O.P to go now.”였다. 커피의 이름을 넣어 만든 이 단순한 슬로건은 마치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을 정상을 위한 도약이라 응원 받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마지막에 뜨는 ‘열정의 에스프레소’라는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네이밍마저 “이 커피를 마시면 열정적인 커리어 우먼이 될 수 있어요”라고 인증해주는 듯한 마력을 내뿜는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셨다. 초최한 몰골로 멋없게 약처럼 꿀꺽꿀꺽 들이켰지만 어제 본 광고 카피가 생각나 괜시리 마음이 두근댔다. 그래 정상으로 지금 갈게. 하고 외치고 싶게 만드는 커피. 열정의 에스프레소 광고는 바쁜 내 삶에 응원이 되는 참으로 잘 만든 광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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