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인공(EXO – KAI, 이하 남주)이 방안에 앉아 책을 읽다가 이내 LP판 하나를 집어 든다. 곧 LP판을 플레이 하자 백그라운드 배경음악이 깔리자 남주가 옷을 갈아 입고 집을 나선다. 야외로 화면이동이 이루어지자 남주가 노래에 맞춰 한껏 춤을 추기 시작한다. 시간적 순서로 바버샵 – 한강 – 화려하고 바쁜 서울도심 - 볼링장 – 그 도심이 내려다 보이는 옥상에서 댄스를 선보이다 ‘#(해시태그): 나는 나답게’가 화면 중간에 깔리며 광고가 끝이 난다.

이 청바지 회사(리바이스)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이 브랜드를 알고 계셨다면 한번쯤은 아래 링크 광고를 보신적이 있으실 것이다. 불과 6개월 전 미국에서 집행된 해외광고(https://www.tvcf.co.kr/YCf/V.asp?Code=A000310098). 이 광고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수상 요트에서 한창 파티가 이뤄집니다. 다들 스마트폰을 보느라 정신이 없는 사람들 그 중 남성과 여성이 눈이 마주칩니다. 이내 곧 남자가 스마트폰으로 여자에게 전화 거는 시늉을 보이니 여자도 똑같이 시늉을 보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많은 인파 속에서 다가가 서로를 응시합니다. 서로 껴안으며 요트 위 수영장으로 빠지며 끝이 납니다. 광고 내내 리바이스 로고가 있는 청셔츠, 청바지, 청자켓이 클로즈업이 됩니다.

[두 광고의 공통점]

세련된 영상미와 배경음악으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여타 다른 브랜드 광고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멋지다. (광고를 본 소비자 입장에서 이 제품을 이용 했을 때 광고 속 주인공들과 같은 세련됨을 갖출 수 있다는 욕구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오랜 인지도로 인해 기존 고객에게 접근하기에 여러 브랜드에 관한 정보 전달에 많은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된다. (첨가물: 기능, 종류), (필자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장에 나와 많은 고객을 확보한 이 브랜드는 입에서 입으로 눈에서 눈으로 많은 소비자를 거쳐왔다. ‘청바지 하면 뭐? 리바이스! 라는 소리를 과거서부터 들어 왔다)

[두 광고의 차이점]

리바이스의 해외광고는 브랜드 광고에 모델에 의존하지 않았다. 파티 현장에서 두 남녀의 사랑을 그려내면서 그 속에서 리바이스만의 제품을 부각시켰다. 남자의 몸매에서 강조되는 청셔츠, 여자의 몸매에서 강조되는 청바지, 물 속에서 대놓고 강조하지 않아도 그 영상 속에서 녹아나는 제품이 시청자로 하여금 구매욕구를 당기게 하였다.

리바이스의 국내광고는 브랜드 광고에 모델을 부각 시켰다.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 브랜드 제품을 소비자에게 인지 시키기보단 남주에 이목이 더욱 끌렸다. 물론 리바이스 로고가 영상 중간중간 등장하지만, 자전거, LP판, 볼링 공 표면 위에 보여진다. 영상 내내 활동적인 모습으로 (예 댄스, 자전거묘기) 신축성을 강조하였으며 영상 내에 화려하고 바쁜 서울도심, 광화문과 같은 한옥을 보여줌으로써 세련미와 한국적, 동양적 친근감을 높였다. 제품의 고급화에 힘썼다. 마치 헤라(HERA) 광고처럼..,

[간결한 총평]

빈티지한 도입부, 세련되고 한국적인 공간과 인지도 있는 남주의 등장과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댄스와 음악. 사람들 이목을 끌기엔 충분하다. 다만 해외 리바이스 광고에 못 미치는 브랜드정보전달에 중점을 두지 못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