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기 전, 인터넷에서 여행할 곳을 찾아 미리 사전조사를 하며 갈 곳을 정한 후 여행을 가 본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또한, 인터넷을 보고 찾아간 곳에서 인터넷리뷰와 다르거나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라서 실망을 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볼 법한 이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조식 왜 이래, 방은 왜 이래”, “평점 좋았는데, 리뷰가 한 개?”라며 광고를 시작한다.

1) 비슷함에서 익숙함으로

트리바고는 2005년에 설립된 다양한 숙박시설의 요금을 비교하는 호텔 숙박권 중개 메타서치엔진이다. 다른 검색 엔진들을 연결해 검색한 정보를 보여주는 검색 엔진으로, 여러 사이트의 조건과 가격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트리바고 광고는 비슷한 배경색과 영상구성, 배경음악을 유지하며 트리바고만의 광고 스타일을 굳혔다. 또한, 깔끔한 내용전달로 광고의 목적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고 “호텔? 트리바고”라는 문구가 광고의 끝에 나오며 여행자들에게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인식되도록 광고의 마지막을 똑같이 같은 문구로 장식한다. 매체에 광고되는 횟수가 많은 것도 트리바고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데 한몫했다.

트리바고 광고에서 광고모델을 빼놓을 수 없는데 지난 광고에서 에릭남을 광고모델로 선정하면서 에릭남의 스마트한 이미지가 합리적인 소비라는 이미지의 트리바고와 잘 어울려서 에릭남 하면 호텔 오빠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자연스럽게 광고효과로 이어졌다. 다음 모델로 패러디로 유명한 권혁수를 선정하면서 1인다역을 맡아 일상 속 상황과 트리바고가 필요한 상황을 연결해 광고를 구성하며 유쾌함과 상황 속 공감을 이끌어내는 광고가 만들어졌다.

2) 더 아는 만큼 합리적이다

지난 트리바고 광고에서는 주로 다양한 웹사이트의 호텔의 조건과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이번 트리바고 광고는 리뷰에 초점을 맞춰서 트리바고를 사용하면 다양한 웹사이트의 리뷰를 볼 수 있어서 평점과 리뷰에 낚일 걱정이 없다는 것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겪었을 법한 에피소드로 공감을 불러일으켜서 여행자들이 사이트를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3) 아쉬운 점

트리바고 광고는 다른 호텔가격 비교사이트의 광고와 내용 면으로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광고를 통해 알리고 싶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깔끔하게 전달하는 것은 정말 좋은 장점으로 전달방법은 유지하되, 다른 사이트와의 차별성은 더 부각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