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소다의 정체?

‘부라더 소다’라는 제품은 주류에 속한다. 하지만, 부라더 소다의 광고는 다른 주류 광고와는 많은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첫번째로 광고에서 어떠한 것을 홍보하고자 하는지 명확히 구분할 수없다. 나레이션과 자막으로 ‘부라더 소다’ 라는 언급이 없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광고주가 어떤 것을 광고 하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 광고는 시작부터 여자모델이 드럼세탁기의 드럼과 360도 회전하며 내부를 새초롬하게 쳐다보면서 시작한다. 그 후 광고하고자 하는 제품을 세탁기에서 꺼내고 마시며 마무리 된다. 이 광고는 15초중 절반 가까이 제품을 노출시키지 않았고 나레이션 또한 “지금 나만의 별”이라는 오리무중한 말만 남긴다. 제품에 비중을 두지 않은 광고, 제품을 노출시켰지만 그 제품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 없는 광고, 수많은 사람이 의문을 가졌을 광고를 알아보고자 한다.

부라더소다의 세계

부라더 소다 광고를 보고 부라더 소다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참고를 해야할 부분이 있다. 이 광고가 제품을 어떻게 녹여내고 있을지, 어떤 대상을 타겟으로 삼고 광고를 만들었는지, 광고모델을 왜 ’하연수’로 골랐는지를 꼽을 수 있다.
이광고는 어떻게 제품을 녹여내고 있을까?

- 상쾌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하늘색 음료수!

부라더소다는 특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다른 주류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하늘색을 가지고 있는데 광고는 이것을 광고하는 것처럼 배경모델의 옷세탁기까지 모두 동일한 색을 사용하였다. 광고에서 등장하는 드럼세탁기의 내부와 함께 돌아가는 모델 하연수를 보면 광고주가 타겟으로 삼는 대상을 얼추 알 수 있다. 첫장면은 여느 세탁기광고와 유사한데 이는 상쾌하고 깨끗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대대가 많이 참여하는 인터넷방송 순위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1위를 차지한 하연수를 모델로 선택함으로서대와대에게 상쾌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고자 했다는 것을 유추 할 수 있다.그 뒤 세탁기에서 부라더소다를 꺼냄으로서 상쾌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확대 혹은 이동했다고 할 수 있다.

상쾌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하늘색 술!

이 광고를 주의깊게 보지 않을 경우 이 광고가 홍보하고자 했던 것이 음료수일거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광고주는 이 광고에 간단한 글자를 넣음으로 ‘아! 이건 성인들이 먹을 수 있는 음료구나!’라고 알려준다. 그 간단한 글자는 바로 광고 화면에 일상에서 청소년 금지경고에 주로 쓰는 ’19’였다. 우리는 광고의 마지막 부분을 보고 비로서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부라더 소다는 젊은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상쾌하고 가벼운 술이구나!”

광고를 보고...

이 광고에서는 다른 주류광고에서는 보기 힘든 표현 방법이 많이 사용되어 새로웠다. 광고의 색감을 제품과 동일하게 맞추어 고객에게 제품이미지를 쉽게 각인시킬 수 있었으며 세탁기와 고양이 하연수를 통해 제품의 특성과 어울리는 고객층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또한 간단하지만 기발한 ‘19’ 표시를 함으로서 지금까지 홍보하고자 했던 음료의 정체가 술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과연 세탁기의 노출 시간을 부라더 소다의 노출 시간과 같았어야 했을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나레이션에서 “지금 나만의 별”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보다 “지금 나만의 술”이라는 문장을 사용하였으면 ‘19’라는 글자와 합쳐져 더욱 많은 시청자들에서 이것이 술 광고 이라는 것을 전달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지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부라더소다는 일반적인 주류광고와는 다른 시도를 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되며, 이 광고에는 시각적효과, 의미전달이 Crative하게 잘 녹아 있는 훌륭한 광고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