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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크루즈 : 당신의 처음에 남자 편
작성자: WSDE1414

 

사회 초년생, 그리고 차?

직장인에 어울리는 키워드 중 하나 자동차. 어쩌면 이제는 서로 뗄 수 없는 자연스러운 연결 이미지가 된 것 같다.
이번 쉐보레에서는 당신의 다양한 첫 순간을 함께 하겠다는 카피의 크루즈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에는 사회속에서 다양한 처음의 순간들을 보여준다. 여행, 독립, 첫 출근과 승진, 연인과의 첫키스 등에서의 처음이 나오고 '당신의 처음에 늘 힘이 되어준 크루즈'라는 카피가 더해진다. 광고 처음부터 나온 처음의 순간들때문에 자연스럽게 타깃이 누구인지 한 눈에 파악이 된다.
첫 출근을 하고 독립을 하며 사회에 발을 내딛기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 'My 1st identity'라는 새 슬로건으로 처음을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하지만 의문이 든다. 요즘 같이 경기가 어려운 세상에서 과연 차를 구입하는 사회초년생들이 얼마나 될까.
의도는 좋다. 처음을 논하는 모습에서 쉐보레의 초심이 느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제 사회인이 된 사람들을 응원하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누가봐도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은 이 광고에서 광고를 보고 차를 사고 싶어하는 사회인은 얼마 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처음이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건드린 점은 성공이겠으나 단순히 거기까지, 차에 대한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어필은 떨어진다. 그래서 더더욱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젊은층을 사로잡기엔 한계가 있다고 느껴진다.
또한 사회초년생인 위치에서 실제 차를 구매하는 젊은 층이 낮기 때문에 광고의 구성을 조금 다르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장점, 그것이 곧 단점

쉐보레 크루즈, 이것은 차의 이름이고 이 광고 또한 자동차 광고다.
광고라면 소비자에게 물건을 사고 싶은 욕구가 들게 하는 게 목적인데 이번 쉐보레 광고는 사실 그런 마음이 크게 들지 않는다.
사회 속에서의 다양한 첫 순간들. 보기 좋다. 공감이 가기도 하고 미소 짓게 만드는 것도 있다. 광고 모델 또한 어울리는 모델로 집중 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처음의 강조 탓에 광고의 전체적 느낌이 솔직히 좀 억지스럽다. '저 순간들하고 이 차하고 무슨 관련이 있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렇다. 차 광고라면 반드시 차를 사고 싶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잘 만든 광고이고 판매를 위한 홍보 수단이다. 차와는 무관한 다양한 처음의 순간들이 나오지만 정작 차에 대한 내용은 두 문장 밖에 나오지 않는다. '당신의 처음에 늘 힘이 되어준 크루즈' 카피가 나오면서 차의 주행 장면이 나오고 왼쪽 아래 자막으로 '압도적 퍼포먼스'와 '정교한 핸들링'이라는 두가지 팩트가 나온다. 차에 대한 내용은 그 두개의 팩트뿐이다.

차는 고관여 제품이다. 한 순간에 휙휙 바꿔버릴 수 있는 물건도 아닐 뿐더러 한 번 살 때 오랜 시간과 많은 정보로 인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제품이다. 이런 제품을 다루는 광고 속에서 차에 대한 홍보가 두 가지 팩트 뿐이라면 누구에게나 큰 환심을 사지 못할 것이다. 더군다나 광고의 내용이 차와 관련이 없게 느껴진다면 더더욱일 것이고 말이다.

앞에서 나온 스토리가 좀 더 차에 관련 있는 얘기였다면 이 광고 속에서 나온 두 가지 팩트만으로도 괜찮았을 것이다.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차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광고 속에서 그나마 조금 나온 자동차 내용마저 매우 짧게 지나갔다는 것이다. 3초도 채 되지 않는다. 광고에 몰입을 하지 않으면 못 보고 지나칠 일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시간이다. '자동차 광고면서 자동차가 생각나게 하는 장면은 왜 이렇게 짧게 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자동차보다는 그냥 청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구성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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