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트는 당대 가장 유명한 스타가 광고하는 음료 브랜드인 것만큼 역대 멋진 연예인들이 공식 모델이 되어 주었다. 2013~20155년까지 차례로 해마다 송중기, 수지, 강소라가 그 계보를 이어왔다. 그리고 작년 2016년 5월 스프라이트 광고 중 가장 유명한 광고를 찍 새로운 공식 모델은 설현이었다. 제품을 잘 살린 재미있는 내용으로 당시 대중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던 이 설현의 스프라이트 광고를 자세히 살펴보며 개인적인 비평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설현과 스프라이트

설현이 모델이 된 스프라이트 광고는 2016년 5월 초에 공개가 된 광고다. 아이돌 그룹 AOA의 멤버들 중 설현만이 단독 모델이 되었으며, 5월 특성 상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한 시원한 옷차림과 청량한 스프라이트 효과가 인상적인 광고다. 광고를 이루는 내용은 4학년이라 조별과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선배에게 설현이 “그럼 선배님 이름도 뺄게요!”라 말하며 스프라이트가 팡! 팡! 터지는 내용이다. 당시 유행했던 말인 “사이다!”(답답한 일이 해결되었다, 라는 뜻. 사이다의 톡 쏘는 탄산 느낌을 이용한 유행어.)를 알맞은 제품 광고에 딱 맞게 매치시킨 새롭고 재미있는 광고다.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이 광고는 대학생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조별과제의 악몽인 ‘무임승차 하는 자’들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답답하고 억울했던 지난 경험들을 이 광고는 설현의 상큼한 ‘핵’ 돌직구 멘트로 시원하게 풀어준다. 현실에서는 하기 힘든 그 말. “선배님 이름도 뺄게요!”. 이 모두의 소망을 스프라이트는 시원하게 터뜨려 준다. 스프라이트는 재미를 놓치지 않으며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을 확실하게 인식시켰다.

곧 다가올 여름을 광고 속 인물들의 시원한 옷차림은 갈증을 없애주는 스프라이트와 매우 잘 어울린다. 스프라이트를 상징하는 초록색도 나무와 풀밭, 그리고 설현의 반바지를 이용해 더욱 쉽고 깊은 인식을 만들어냈다. 화창한 날씨 또한 음료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특히 광고 후반 설현의 ~뺄게요! 대사가 이 광고의 핵심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이 스토리로 사람들은 대사만 들어도 설현과 스프라이트를 연상해낸다. 재미있는 스토리는 큰 힘을 가진다.

이제 광고의 강점을 살펴보려 한다. 이 광고는 개인적으로 아주 잘 만들어진 광고라 생각하여 장점 및 강점만 적어보려 한다. 먼저 장점이다. 장점은 제품의 특성과 딱 들어맞는 재미있는 스토리다. 톡 쏘는 사이다가 정의를 구현하는 속이 시원한 내용이다. 스프라이트하면 떠오르는 녹색을 화면에 계속에서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제품을 인식 시킨 점, 당시 핫이슈였던 설현을 모델로 선택한 점, 기발한 아이디어가 이 광고를 절대 잊을 수 없는 광고로 만들었다. 대사만 생각나는 것이 아닌, 제품도 함께 떠오른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깊게 인식되기 위해서 중요한 가장 큰 것은 역시 스토리라 생각한다. 영화도, 만화도, 광고도 눈으로만 들어오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와 닿는 한 편의 기가 막힌 이야기가 중요하다. 스프라이튼 설현과 함께 속 시원한 이야기를 스프라이트로 들려주었다. 앞으로의 광고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