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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M6 : 캐미 풀버젼 편
작성자: ASHLEY1089

 

남자가 빵 한아름을 들고 집안으로 들어선다. 여자는 집안 2층에서 카메라로 들어오는 남자를 찍고 있다. 남자도 카메라를 들어 여자의 모습을 찍으며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갑자기 어두운 화면이 나오며 남자 혼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공간에 우두커니 서있다. 피아노를 치며 행복했던 과거가 오버랩 된다. 여자의 손길이 느껴지고 ‘캐미는 뜨거운 걸까?’, ‘아니, 캐미는 정말 차가운 거야’ 라는 문구가 나오며 남녀 주인공이 입을 맞춘 후 광고하는 카메라가 클로즈업 된다. ‘뜨거운 사진 뒤엔 차가운 기술의 캐미가 있다’라는 문구가 나오며 마지막 광고문구로 ‘카메라의 마지막은 결국 기술들의 완벽한 캐미’라는 문구를 마지막으로 광고는 끝난다.

이 카메라의 첫 번째 광고는 얼마 전에 종영한 ‘내일 그대와’라는 케이블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의 사용을 통해 PPL을 하였다. 여자 주인공의 직업은 사진작가로 당연히 자신의 카메라를 매회 노출시킬 수밖에 없었으며, 남자 주인공의 직업은 건축회사 사장으로 건물을 세울 부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다녔다. 캐논은 자사의 카메라들을 이드라마를 통해 과하지 않은 PPL이 되도록 하였던 것이 인상 깊었다. 내가 봤던 두 번째 TV광고는 드라마의 장면을 활용해 따로 광고를 찍을 필요가 없도록 만들었다. 또한 드라마가 끝난 후 남아있는 시청자들의 여운을 자극을 노린 점이 보였다.

잘생기고 예쁜 남녀 배우가 광고에 나온다는 것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만큼의 신선함과 내용의 적합성, 영상과 문구의 적절함이 필요하다. 수많은 전자제품의 광고가 쏟아지는 요즘, 각 회사마다 출시하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여러 종류들의 광고들을 쏟아내고 있다. 조금 더 새롭고 임팩트가 강한 것들을 추구하며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 많은 광고를 접하게 되지만, 모든 광고를 절대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광고부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야하며, 그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해 구매결정까지 이르기는 기업입장에서는 매우 힘든 과정임에 틀림없다.

이 광고를 보며 들었던 첫 번째 의문점은 문구의 적합성이었다. 이 광고의 메인 문구는 ‘뜨거운 사진, 차가운 캐미’였는데, ‘캐미’라는 단어는 요즘 10대들이 흔히 사용하는 ‘케미’라는 단어인 ‘Chemistry’의 줄임말에서 자음을 변형하였으며, ‘캐논 미러리스’의 줄임말에도 해당된다. 두 단어의 중의성을 띄고 있는 점이 획기적이었으나, TV광고로 15초안에 노출이 끝나는 이 문구는 사람들이 그 중의성을 잘 파악하지 못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과제를 하기 위해 이 광고를 반복적으로 보다가 알아차린 것이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광고가 살아남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요즘, 이 광고는 매우 미지근한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절대 자극 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이 광고의 또 다른 아쉬웠던 점으로는 카메라의 주된 기능을 문구에서 어필하지 않은 것이다. 구매를 강요하는 광고들이 많은 현재, 유행을 따라가지 않은 점은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잘 만든 것 같지만, 결국은 광고도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에 이 광고는 실패하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 광고를 봤을 때, 광고 속 카메라는 ‘이러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카메라가 필요하다’는 생각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야 성공한 전자제품의 광고이기 때문이다. 성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기술들의 완벽한 조화가 있다는 점만을 이야기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어필이 될 수 없다.

이 광고에서 성능에 관한 문구를 좀 더 추가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광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러리스’라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추가적으로 장점이 될 만한 기능들을 문구에 삽입한다면 소비자들은 이 제품에 충분히 쉽게 현혹 될 수 있다. 초반 10초에서 남녀 주인공들이 이목을 끌었기 때문에 문구 수정을 통해 이 광고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면, 당연히 구매 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한, 두 단어를 수정하는 것이지만,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뇌에 임팩트 있는 광고가 될 것인지, 그저 15초 동안 물처럼 흘러지나가는 광고가 될 것인지가 결정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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