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버거킹이 프리미엄 버거 세트를 4,900원에 판매하는 All Day King 가격 플랫폼을 국내에서 론칭하였습니다.

경쟁 카테고리의 식음료는 물론, 편의점 도시락부터 국밥 한 그릇까지. All Day King과 비슷한 가격대에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고, 우리는 All Day King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무언가 다른 ‘한방’을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저렴한 햄버거 세트가 출시됐다’라는 메시지 전달이 아닌, 글로벌 브랜드 버거킹이 이미 지닌 프리미엄 이미지를 등에 업고 ‘퀄리티 높은 버거킹의 햄버거 세트가 4,900원!’이라는 점을 어필하고자 했던 크리에이티브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이제까지 프리미엄 기조를 유지하던 브랜드 입장에서 ‘4,900원 세트 메뉴’는 분명 파격적인 제안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파격 제안과 설득에 능해 보이는 캐릭터를 찾기 시작했고, 마침내 미군정 시대에 임금을 4배로 올려버린 협상의 달인 ‘김두한’을 찾아내었습니다. 덧붙여, 무려 17년 전 흥행했던 드라마 [야인시대]의 유명한 ‘김두한 짤’은 타깃 소비자인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지금껏 유용한 ‘짤’로 사용되고 있었기에, 그는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모델이었습니다.

모델과 콘티가 결정된 후, TVCF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리얼리티였습니다. 가급적 원작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극적인 협상 타결의 톤 앤 매너’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모델의 의상을 비롯, 많은 부분에서 고증을 통해 리얼리티를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프리미엄 이미지와는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제품의 씨즐에는 더욱 공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캠페인이 론칭된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반응이 들려왔습니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이처럼 폭발적인 화제성은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바이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사딸라 드립이 공식화된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명언(?)은 우리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은 온라인상의 실제 댓글이었습니다. 모두가 알지만 가지 못했던 길, 어쩌면 그 길 위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 우리의 도전은 의미 있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버거킹이 보여줄 과감하고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에 많은 관심을 가져 딸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