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떠올린 계모도 같은 모습이었나요?

이 광고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의 일부분으로 시작되어 인터뷰로 넘어간다. cf의 도입부터 동화가 도입되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쉽게 유발했다고 생각하고, 동화나 인터뷰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쉽게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동화는 아이들에게 무언가에 대한 인식을 만드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동화 속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편견을 만드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을까? 여러 종류의 차별에 대하여 민감한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편견과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이 광고는 지적하였다.

이 광고에는 실제 계모에 대한 사례가 인터뷰의 형태로 등장한다. 아이들은 계모에 대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계모입니다."라고 말하며 등장한 어머니들의 전례동화에 나오는 계모의 모습에 대한 고충을 보여주었다. 이 부분이 내가 이 사회문제를 현실에 쉽게 대입하게 만들어 주었고, 이것은 다른 시청자에게도 비슷한 효과를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알던 전래동화 옆에 새로운 동화를 두고 싶었습니다.

이 광고에서는 GS칼텍스가 진행한 '마음이음동화'캠페인이 담겨있다. 우리가 쉽게 놓치고 있는 사회문제를 지적하고 캠페인 진행 후 아이들의 바뀐 태도를 보여주었고, 캠페인 영상에 대한 사람들의 댓글을 통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이 광고의 내용은 계모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태도 변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캠페인의 타깃에서 벗어난 어른들에게도 가르침을 주는 영상이다. 특히 이 광고는 우리의 감성에 호소하는 내용인데, 사회문제에 대하여 지적, 캠페인 진행, 효과 등을 모두 보여주면서 우리의 마음에 충분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광고라는 점에서 스토리텔링을 칭찬하고 싶다.

I am your Energy GS칼텍스

이 광고는 좋은 취지로 시행하는 캠페인을 전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기업의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광고도 아니고, 기업의 이름이 강조되는 광고도 아니다. 하지만 이 광고에서 보여주는 카피는 "세상을 바꾸는 Energy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라는 문구 뒤에 사용하여 "I am your Energy GS칼텍스"라는 기업의 오래된 카피를 참신하게 표현하여 CSR과 GS칼텍스를 묶는데 성공하였다. 이것이 일부 실패한 광고들의 특징인 광고의 특이한 내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지만, 어느 기업의 광고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데 성공하게 될 이유라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4대 정유사 중 GS칼텍스는 SK이노베이션에 이어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인 SK이노베이션과 다르게 2011년의 GS칼텍스의 광고 '원유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석유회사의 이미지를 강하게 인식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 GS칼텍스는 자사의 브랜드와 조금 동떨어진 내용으로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제품광고가 아닌 소비자와의 소통에 중점을 가지고 SNS를 활용한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이전의 '마음이음 연결음의 울림'의 광고가 보여준 다양한 소비자층의 감성에 호소하여 기업 이미지의 변화를 노리는 광고이다. 이 광고도 브랜드의 색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인식 변화를 직/간접적으로 다가가는 캠페인에 대한 영상으로 자연스럽게 기업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광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