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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 반려견 쇼핑 금지 편
작성자: PDW8140

 

G마켓에서 쇼핑 할 수 없는 한가지

 


반려동물, 흔히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단어 애완동물을 요즘 이렇게 부른다. 집밖에 나와 길을 돌아다니다보면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고, 최근 반려견을 소재로 한 방송이나 인터넷 컨텐츠 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컨텐츠에서 그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반려동물’ 이다. 반려동물이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 이라는 뜻으로, 단순히 재미를 위해 귀여운 장난감처럼 대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함께 살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가족같은 존재 라는 인식이 바탕이 된다. 현재 사람들의 이러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강해졌고, 자연스럽게 현대인의 가족이란 의미도 그 범위가 더 확장된 것 같다.

얼마전 웹서핑을 하다가 반려견에 대한 인터넷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반려견, 8월까지 자진신고 기간...미등록시 최고 100만원 과태료’』 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을 시·군·구청 등 지자체에 등록하는 것이 의무이고 이는 동물보호법에 의해 위반시 과태료를 낸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반려견을 가족처럼 받아들인다는 인식이 많구나 라는생각과 동시에 이런 법이 개정될만큼 유기견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다. 동물보호를 목적으로 반려견을 세대에 등록하여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고 줄이려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쇼핑하지 마세요. 반려견을 위해 쇼핑하세요.” 이번 G마켓-반려견 쇼핑 금지 편에서 내세운 Creative idea 이다. 광고의 전체적인 구조는 강아지 인형을 사고 버리는 가족의 모습과 버려진 인형이 살아 움직이며 거리를 떠도는 모습과 자막을 통해 유기견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전달하고, 다시 가족의 품에서 화목하게 함께하는 장면에서 “G마켓에서 반려견을 위해 쇼핑을 하면 유기견에게 기부됩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영상이 끝난다.

영상 초반에 잔잔한 노래 소리와 함께 강아지 인형을 사달라고 때를 쓰는 아이와 끝내 인형을 사주는 부모님의 모습이 나온다. 아이는 그렇게 인형을 받고 좋아한다. 껴안고 놀고, 같이 자기도하면서 열심히 예뻐 해주다가 어느새 인형이 질렸는지 때 묻은 인형은 버려지게 된다.

유기견 문제를 언급하기 전까지 초반의 영상을 표면적으로 보면, 잔잔한 노래와 함께 일상적인 가족들의 모습, 그리고 쇼핑몰의 광고처럼 아이가 인형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 정도로 보여 지지만, 이는 반려견을 인형처럼 쉽게 사고 질리면 쉽게 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이런 평범한 가정에서 이렇게 쉽게 반려견들이 버려진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광고를 보며 주목을 끌었던 부분은 영상 중반에 버려진 인형이 잠시 후 살아있는 유기견이 되어 거리를 떠도는 모습이었다. 이런 비현실적인 활유법과 버려졌다는 유사성을 통해 객체를 유기견 으로 연결, 확대하였고, 이로써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인 인상을 주고, 광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이어나갔다고 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영상의 concept을 전달하기 위한 판을 만들었다. 이후 영상에는 방황하고 힘없이 늘어져있는 유기견들의 모습이 나오고 “반려견과 끝까지 함께하는 가족 12%”, “반려견은 인형이 아닙니다”, “당신의 가족” 등의 자막과 함께 호소력 짙은 노래가 나온다.
영상, 글, 음악 들이 시청자의 감정을 이끌기에 충분하였고, 공감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가족과 다시 행복하게 지내는 반려견의 영상에서 “반려견을 쇼핑하지마세요, 반려견을 위해 쇼핑하세요”, “G마켓에서 반려견을 위해 쇼핑하면 유기견을 위해 기부됩니다.” 라는 메시지(핵심 Concept)를 전달하며 영상이 끝난다.

이번 G마켓 광고는 Concept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Creative Idea 중 how to say (어떻게 말할것인가)를 잘 설정하였다. 영상, 자막, 음악 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감성적 소구로 작용하였고, 그중 현재 유기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들어간 자막은 이성적 소구로 문제의 심각성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 하였다

마지막으로 G마켓에서 쇼핑을 하면 유기견을 위해 기부가 된다는 것을 어필하여 G마켓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면서, 이런 불쌍하고 위험에 처한 유기견 들을 위해 G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하여 기부를 할 수 있다고 설득하는 과정이다.

핵심 메세지를 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자연스러웠고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인 것 같다. 한편의 광고를 보면서 기승전결이 잘 짜여지고 매끄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점도 있었다. 중반부부터 분위기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여 집중해서 볼수 있었는데, 이에 비하면 영상 초반의 도입부가 너무 평범했고, 그 장면도 아이가 인형을 아끼다가 무관심해지는 과정을 담기엔 좋았지만 연출하는 시간이 길어 지루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아이의 우는 모습과 강아지 인형을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보면 G마켓-인형-세일 정도로 예상하여 뒷부분을 보기 전에 흥미를 잃을수가 있고, 인터넷에서 이런 광고영상이 나온다면 첫장면만 보고 skip을 누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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