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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 반려견 쇼핑 금지 편
작성자: DAEBAL64

 

반려견을 위한 쇼핑

 


사회적인 메시지들을 담는 광고들은 기업들이 사회적인 문제도 신경쓰고 있는 통찰력 있고 따뜻한 기업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달콤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아쉬운건 이런 어필이 종종 연결이 잘 안 된다는 점이다. 브랜드 or 상업성과 공익성의 부조화. “메시지 좋은거 알겠는데 이게 이 기업이란 대체 뭔 상관이지?” 광고는 보통 무언가를 홍보하기 위함이고 기업이란걸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런 광고들은 어색하고 너무 보여주기식 아닌가 느끼게 된다. 특히 “사람이 미래다”란 멋진 슬로건을 내새웠다가 정리해고 이슈로 오히려 비난과 조롱의 역풍을 맞은 기업처럼 리스크도 있다.

피로회복이 필요한 회사원, 가장, 주부의 고충을 자연스럽게 녹아내는 박카스 광고들은 그런점에서 자연스러워서 좋아하고 이번 G마켓 광고역시 그러한 연결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일단 이 광고의 목적은 G마켓의 새로운 시스템인 “Shop for Dog”의 홍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홍보수단을 위해 사회적 이슈를 이용하는식으로 단순하게 사용되지는 않았다.

짧은 시간에 맞춰 편집하기 어려운 분량있는 이 스토리텔링의 광고는 몰입감이 매우 좋다. 강아지 인형을 이용한 반전연출은 광고의 메인카피인 “반려견은 인형이 아닙니다”, “반려견을 쇼핑하지 마세요, 반려견을 위해 쇼핑하세요”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특히 이 문구는 유기된 반려동물에 대한 메시지이면서 동시에 G마켓이란 쇼핑몰사이트라는 정체성, 그리고 반려동물들을 후원하는 기업의 정책이 같이 잘 드러나서 인상적이다. 버려진 인형이 실제 개로 바뀌면서 집중력이 상승하는 후반부보다 잔잔한 초반부 역시 영화 토이스토리를 연상하게 하게 하는 따뜻한 연출로 몰입감을 놓치지 않게 한다. N flying의 음악은 광고영상을 끝까지 몰입감을 힘 있게 잡아주며 특히 루즈할 수 있는 초반에 활약한다.

유기견, 유기묘 문제는 생명과 관련된 문제인지라 역시 무거운 이슈이고 적지 않은 사람들의 관심사라 다루기 쉬운 문제는 아니다. 또한 반려동물들과 관련된 물건들을 판매하고 수익 일부가 유기견들을 위해 기부하는 시스템은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들어보지 못한 그런 참신한 종류의 것은 아니다. G마켓은 이를 잘 녹여내어 멋진 광고를 만들었고, 올해 본 광고 중 가장 인상적인 광고들 중 하나로 확실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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