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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 슈퍼마켓 편
작성자: SERIM727

 

시몬스, 흔들리는 편안함?

 


: 갑(자기)분(위기)매(너), 당황하셨죠?

침대에 대해 물으면 가장 빠르게 떠오르는 광고카피는 두 가지일 것이다. 먼저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라는 에이스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이라는 시몬스 침대의 카피다.

2019년 6월 빅데이터 분석 기준으로 침대 브랜드 평판 1위는 에이스, 2위는 이케아, 3위는 시몬스에게 각각 주어졌다. 시몬스는 이번 2020년도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아 프로션과 함께 두 가지 상황에서 시몬스가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 광고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첫 화면은 마트에서 계산하려고 차례대로 줄이 길게 서있다. 그 사람들을 배경으로 'manners maketh comfort', 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구가 사라지고 한 남자가 ‘정신없이’ 카트를 밀고 와 새치기하여 자신의 물건을 먼저 계산하려고 시도한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못 느낄 만큼 바쁘게 물건을 올리는데 'SIMMONS'의 철자가 컨베이어를 타고 나오면서 그는 뒤로 쓰러진다. 또한, 그의 물건들은 컨베이어가 역주행 하여 뒤로 떨어지고 주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면서 다음장면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뒤이어 시몬스의 로고와 작게 '150th ANNIVERSARY'라는 문구로 150주년임을 나타내며 끝이 난다.

광고를 처음 접했을 때에는 킹스맨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게다가 시몬스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침대를 이용해 광고를 해왔는데, 이번 광고에서는 침대를 찾아볼 수도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제품광고로 생각하고 시몬스광고를 보았을 때 내릴 수 있는 평가이다. 이 광고는 '시몬스 150주년'이 중점이라고 판단된다. 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만드는 회사 시몬스, 시몬스 = 매너 라는 핵심메세지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광고라는 생각으로 이 광고를 본다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었는데 왜 뜬금없이 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고 할까? 시몬스가 초심을 잃었나? 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감히 가늠한다.

하지만 이것을 브랜드광고로 보고 있는 관점에서 평가했을 때 '편안함을 주는 제품'에서 나아가 시몬스브랜드 자체의 이미지를 긍정적이게, '매너'로 굳혀보려는 시도가 굉장히 도전정신이 강하고 개척적이었다. 또, 일상생활에 밀접한 공간과 상황을 사용해 수신자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광고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하였고,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은 노란색을 사용하여 수신자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한 시몬스는 캐릭터성을 부각시키기에 색감 선택도 적절했다. 아무 생각 없이 처음 봤을 때에는 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마지막으로 강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국어를 할 때의 특유의 강세가 수신자의 흥미를 끌 만한 요소였기 때문에, 시몬스의 이번 광고는 잘 만든(well-made) 광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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