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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소울
바쁘신 소비자들을 위한 tvcf 필수품 두 가지
작성자 : ckd2667
한 가지만 이야기하라.
15초 안에는 그것조차 벅차다.


기아 soul의 장점을 생각해봤다. 속도, 내부구조, 디자인. 야심 차게 기획한 기아의 soul은 할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15초는 짧다. 그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봤자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되지 않는 광고는 의미가 없다. 그야말로 전파 낭비, 돈 낭비일 뿐이다. 이러한 논리에서 soul의 5월 tvcf는 처음에는 아슬아슬하다. 스피커, 트렁크, 후방디스플레이룸미러. 글로 나열해도 숨 가뿐 이야기를 한다. 거기에다가 디자인까지 말을 해야 할 텐데, 광고를 보는 내가 불안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근데 그거 알아? 아무리 배려가 좋아도 예쁘지 않으면 눈길도 안준다는거'
'무조건 예뻐야 돼!'


이 카피를 보는 순간 그 전의 이야기는 흐릿해진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사라져버렸다. 대신 soul의 디자인이 15초를 지배한다. 제품의 모든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한 이 tvcf는 실패작일까? 아니다. 한 가지를 강력하게 말했으므로 성공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15초는 짧다. 지금 소비자들은 바쁘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매체와 그 속의 정보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 안에서 선택해야 할 정보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바쁜 소비자들에게 15초는 0.15초와 같다. 이런 상황에서 tvcf는 강력한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소비자의 가슴 속으로,
그 들의 혀를 통해서 말하라.


이 tvcf의 반전을 이끌어 낸 것은 쌀쌀맞은 카피다. 반전이 되는 카피를 듣는 순간 나는 이렇게 재해석했다. 일부로 해석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재해석되었다.

'근데 그거 알아? 다 필요 없어.'
'무조건 예뻐야 돼!'


'예쁜 차가 주목 받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아 soul은 멋진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이런 차분한 여사님 말투가 등장했다면, 전혀 반전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핵심이 되는 디자인조차 다른 기능적 장점과 함께 차분히 소비자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 뻔하다. 기아 soul은 여사님 대신 아가씨의 목소리를 택했다. 솔직한 아가씨의 냉정하지만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비자들에게 말을 한다. 그래야 25~30대 여성이라는 타깃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 기아 soul tvcf는 이것을 알고 있다.

tvcf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소비자들을 붙잡을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 날카롭게 좁혀진 소비자의 혀를 통한 메시지. 기아 soul tv cf는 제대로 된 무기를 찾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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