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노약자와 임산부에게 양보하라는 문구, 누구나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빈자리라면 부리나케 달려와 가방부터 던지는 아줌마들에 질려, 혹은 자꾸 기침을 하시며 코앞에서 자리를 비키라며 무언의 압박을 주시는 어르신들의 눈살에 업무에 지친 척 하며 은근 슬쩍 눈을 감아 보지만 마음 한 편은 불편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빳빳한 콧수염 때문에 더 무서워 보이는 우리 회사 호랑이 최부장님은 급하게 문을 닫으려는 직원의 손을 찰싹 때리시며 멀리서 힘들게 걸어 들어오는 임신한 직원을 기다리신다. 모두들 의아해 하지만, 최부장님의 감출 수 없는 인자한 눈매를 엿보았는가? 임산부 직원에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 주려고 까치발을 들며 자리를 비켜주는 익살스로운 모습까지.. 어찌 풋! 하고 웃음 짓지 않을 수 있을까!?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감성적 소구
50여 년 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온 국민과 함께 해 온 박카스. 세월이 흐르며, 더욱 신선하고 젊은 감각의 경쟁사가 등장을 하며 약간의 기변을 겪기도 했지만, 변함없는 정서적 가치를 뿌듯하게 만들어 내는 박카스 만의 광고 스타일은 언제나 분명하다. 박카스 광고를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우리 주변에 아직도 가슴 따뜻해지는 모습들이 남아 있구나..오랜 감성의 잔상을 남겨 효과 적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되고 있다.
참 흔하디 흔해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스토리들을 박카스는 매번 서정적으로 완벽하게 담아낸다. 꽤나 감성적이지만 무슨 뜻일까? 고개를 한번 기우뚱 하게 만드는 전달 방식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골목길, 회사 안, 엘레베이터,학교,친구,남편, 아내..우리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기막힌 소재와 카피가 그 어떤 스타나 화려함 보다 더욱 우리 가슴에 오래 남게 된다.
시장이 변화하고 소비자들이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박카스는 여전히 끊임없는 노력으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다시 점차 소비심리가 상승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불황이라는 말이 여전히 우리의 삶을 팍팍하게 만드는 요즘 나는 사소한 행동이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거나 기쁨을 선사한 적이 있었던가? 누군가에 에너지가 되고 누간가의 고마움이 되 본 적이 있었던가? 자신을..더 나아가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는 확고한 캠페인 테마가 지금까지 박카스를 흔들림 없이 중심에 서게 해준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