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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초코 미떼

웃다가 집었어요

작성자 : achonsia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좀더 친숙하고 기억하기 쉽게 해주기 위한 수단이다. 생산적인 입장에서 볼때는 쓸때없기도 하고, 낭비로 느끼기도 쉽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광고를 통해 제품을 기억하고, 그러길 원한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많은 광고가 존재하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제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얼마나 많은 광고들이 소비자들에게 기억되고 있을까.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강한 인상과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 임펙트 있고, 재미있고, 기억되기 쉬운 광고를 통해서 말이다. 소비자들 역시, 자기 자랑만 늘어놓고, 목에 힘만 주는광고보다는 쉽고 재미있는 광고를 원한다.

필자의 동생이 하루는 정말 재미있는 영상(?)이 있다면서, 나를 친히 컴퓨터로 이끌면서, 컴퓨터를 켜고 그 영상(?)을 찾아서 보여주었다. '미떼' 광고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영상이 종교 온라인 클럽 '재미있는' 게시판에 올려져 있었다는 것이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친절한 소비자가 존재하다니. 더욱이나 그닥 별다른 것 없는 내용의 광고였지만, 정말 중독된 것처럼 다시 보게 만드는 그 놀라운 힘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광고가 주는 그 놀라운 힘은 '공감'과 '유머'였다.

누구나 한번쯤은 긴생머리의 여인을 뒤쫓아 가본 적이, 적어도 침을 흘리며 쳐다보았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묘연의 여인의 앞모습에 쓸쓸함을 감추지 못한 적도 많았을 것이다. 만일, 아름다운 긴생머리의 여인이 국민 할머니 '김태원'이라면? 아마 정말 허탈한 웃음만 남을 것이다.

실제같지만 실제가 아닐 것같은, 하지만 웃음이 나는 이 광고를 본 이들은 퍼다 나르고 이야기 하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며, 편의점에 들어갔을 때 " 너 이 광고 봤어? 완전 웃겨"라는 말과 함께 '미떼'를 손에 들 것이다.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서로 공유하고, 구매하길 바란다. 공유는 고사하고 본인만이라도 구매하길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많은 광고들은 그저 등장하고 사라질 뿐이다.

미떼는 달랐다. '찬바람이 불 때'라는 제품의 시간을 이야기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 냈고, 이를 웃음으로 이어냈다. 그리고 다시 소비자들에게 회자되어 제품 구매까지 이끌어 냈다.

추운 겨울, 특히 2009년은 누구에게나 많이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 한 편의 광고는 광고주인 기업에게도 소비자들에게도 핫초코마냥 훈훈함을 전해준다.

카피 그대로 찬 바람이 불때 였지만, 광고를 만드는 이나, 광고를 산 이나, 광고를 보는 이나 즐겁게 하는 이런 광고가 2010년에는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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