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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명: 백설
작성자:
wka0

그때 그곳 그맛 - 백설


백설~!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백설은 1953년부터 국민과 함께 걸어온 회사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 전부터 지금까지 생활의 필수품으로서 우리의 식탁에서 꼭 붙어있었다.
그리고 설탕, 밀가루, 조미료 모두 귀하디 귀한 식품이였다.
우리의 식탁에서 귀하지만 생활 필수품이였던 백설의 제품들은 당연히 현대를 살고 계신 어르신들의 추억 속에 맛으로 존재한다.
 

새로운 제품, 서비스, 기술의 탄생으로 패턴이 더 빨라진 현대의 삶에서 긴 과거를 추억으로 가지신 어르신들은 의학과 과학의 발달과 생활의 풍요로 정정하신 모습으로 현대를 살고 계신다. 이 분들은 어려운 시기를 겪으시면서 뒤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신 분들이시다. 이 분들이 이제 자신의 아들, 딸들과 손주를 길러놓으시고 삶의 여유와 실버생활의 가치를 탐색하고 계신다. 그 중 즐거움이 친구들과 도란도란 옛이야기를 즐기는 것이다. 그 땐 이랬었지 저랬었지 그때 그 풍경이 그립더라. 맛이 그립더라 하면서 말이다.

긴 과거를 같이 걸어왔고 그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백설!
백설의 추억은 보다 짧은 역사를 지닌 식품브랜드에서는 절대로 따라할 수 없는 차별성이다.
추억은 시간의 지남에 따라 쌓인다고 표현할 수 있고 백설도 하늘에서 내려서 쌓인다는 같은 표현을 가지고 있다.
추억과 백설의 '쌓인다'는 공통점은 백설의 인사이트이고, 그때 그 맛을 그리워하는 소비자의 인사이트와 맞아 떨어지면서 백설은 '그때 그 맛이 바로 당신과 함께 해 온 바로 우리의 맛, 백설의 맛이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말을 증명하기위해, 즉 그때 그 맛의 진실을 증명하기위해
광고에서는 옛날 필름을 재현하고 부분은 옛 필름을 그대로 썼다.
옛날 필름은 마법을 가지고 있다.
흑백과 브라운이 적절히 배합된 톤 앤 매너는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지긋이 마음을 감상에 젖게 한다. 과거는 모두 아름답게 기억된다고 누가 그랬던가... 옛 필름은 백설의 맛을 더 아름답게 상기시켜준다.
현재는 할머니가 된 김혜자 탤런트의 새우튀김을 든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추억을 부르지만서도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까지 깨끗하고 도덕적인 탤런트로 계시는 김혜자 탤런트의 모습과 오버랩되어 기업의 이미지를 한 층 더 정화시켜준다.

그 다음엔 칼라필름으로 바뀌어 표현되면서 현대 식탁에서도 백설이 우리 식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때 과거 광고에서도 지금의 광고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바로 다정한 가족의 모습이다.

흑백 필름에서도 현재를 나타내는 칼라필름에서도 가족이 함께 모이고 나눠먹는 장면이 보인다.
가족이 함께 하는 이 장면은 굳이 '어머니가 쓰던 재료를 물려받아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라는 설명을 넣지 않아도'대를 이어 항상 써오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된다.

자막과 나레이션과 화면(비주얼)이 상호간에 역할이 참 잘 짜인 광고라 생각된다.
이번에는 카피를 한 번 들여다보자.

NA : 그때 그곳 그 맛 그때 그곳 그 맛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집 식탁에 맛있는 눈이 내립니다.

NA : 맛은 사라지지 않는다. 맛은 쌓인다. 백설

일반적인 문장으로 풀어 쓴다면
'추억의 그 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먹던 추억의 맛을 내던 백설제품이
지금도 우리 집에서 쓰입니다.

맛은 추억의 맛과 지금도 같습니다. 맛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백설'
정도가 될 것이다.
참 운치 없다.

이 메시지는
'추억의 시절, 장소, 맛'은 '그때 그곳 그 맛'으로 뺄 것도 더할 것도 없이 압축되었고
'지금도 그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는 '우리 집 식탁에 맛있는 눈이 내립니다,'가 되었다.
'지금도 쓰는 그 제품은 맛이 추억의 맛과 같습니다.'는 '맛은 사라지지 않는다,'가 되었다.

탁월한 압축이요, 비유이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즘 광고들이 '~다.'라고 카피를 서술형으로 쓰는 경우가 꽤 많아지고 있는데
시같은 표현의 카피를 '~다'로 끝냈다는 것이다.

요즘 젊음, 섹시, 건강, 웰빙, 스피드 등 트렌디하거나 사람이 좋고, 중심이고, 최고며, 가치라는 관념어 중심의 광고들 속에서
어느 어르신의 추억을 여행하며 쓴 시와 같은 광고가
서랍 속에서 추억 사진 한 장을 찾아낸 듯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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