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군인 직장인등 다양한 연령별 직종별 인사이트를 끄집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던 박카스광고가 그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아줌마 편으로 이번에는 전업주부의 공감대를 얻고자 한다.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 산다는 것

광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편이 보지 못하는 아줌마의 삶을 조금은 과장되게 보여준다.
조금은 과장되게 조금은 우스꽝스럽게 그려지는 아줌마의 삶은 그렇지만 전업주부의 삶을 그대로 담아내 공감을 얻는데 성공하고 적절히 절제된 웃음 포인트로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아줌마 자냐?” 로 시작해서 “아줌마 또 자?”로 끝나는 광고 스토리에서 명랑한 재치가 느껴진다.

비단 아줌마 뿐 아니라 누구나 겪어 봤을 만한 억울한 상황
자신의 단면만을 볼 수밖에 없는 이들은 모르는 내 삶속의 피로를 보여주고 “내가 다 알지”
라는 귀여운 반전(?)을 통해서 이 광고는 뻔하지만 뻔하지않는 그리고 속아 넘어가고 싶은 스토리를 완성한다.

풀려라 오천만 풀려라 피로

박카스는 자신의 포지셔닝이 어디쯤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하다.
“풀려라 오천만 풀려라 피로”
이 문구는 최근 박카스가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에서 대표 슬로건이다.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라는 자부심에 맞게 광고의 슬로건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호소한다.
풀려라 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중의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볼만 하다.
단순히 피로가 풀리는 것을 넘어선 모든일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느낌을 담은
이 한줄 카피는 짧지만 강력한 힘을 지닌다.
박카스는 항상 희망을 주는 따뜻한 광고를 계속해서 전개해오고 박카스 광고공모전 같은 분야를 꾸준히 지속해왔다.
에너지 드링크가 많아져서 박카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지금 앞으로의 박카스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