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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명: 비락식혜 - 의리으리 편
작성자: HLJMI125

의리로 무장한 비락식혜의 새로운 도전

 

최근 인터넷에서 가장 유행하는 인물 중 하나인 김보성. 이는 코미디빅리그 '수상한 가정부'라는 코너에서 이국주 개그우먼이 김보성의 의리말투를 따라 하면서 유행이 되었다. 비락식혜는 일주일 전 5월 4일쯤부터 비락식혜의 새 모델 티저 광고를 선보였고 그 광고를 본 모두는 비락식혜의 새 모델이 ‘으리’ 김보성이라는 알고 기대에 찼다. 그 결과 현재 유투브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였고 비락식혜의 ‘의리으리편’ 광고는 대박 광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비락식혜

비락식혜하면 우리는 보통 전통음료라는 이미지를 떠오른다. 과거의 비락식혜는 이러한 이미지를 이용하여 광고를 하였다. 2013년 비락식혜 ‘고향편’에서는 할머니와 손자가 나오고 아들이 다음과 같이 나레이션을 한다. '반가움에 어머니는 맨발로 뛰어나오셨습니다. 늘 그립습니다.' 그리고 광고 마지막 카피로 '그리운 사람 그리운 맛 비락식혜'라고 나온다. 또 다른 광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맛’ 편도 이와 비슷하다. 한 여성이 항아리에서 얼은 식혜를 깬다. 그리고 광고 카피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맛이 있습니다. 비락식혜로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013년 광고를 비롯하여 김보성의 ‘의리으리’ 비락식혜 광고 이전의 비락식혜는 전통, 어머니의 맛, 변하지 않는 맛을 내세웠다. 이는 비락식혜의 주 소비층이 4050세대이며 그들에게 ‘어릴 적 당신이 느꼈던 식혜의 맛을 느껴보세요.’ 혹은 ‘비락식혜는 정성의 맛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주로 전했다. 이러한 전략을 비락식혜 브랜드가 탄생한 1993년부터 시작되었다. 비락식혜는 지난 93년 처음 출시되어 전통음료임을 내세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에 이어 70여개의 식혜브랜드가 출시되기도 했다. (노종섭, 2003)

비락식혜는 2014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15억 개에 다다랐으며 전통음료업계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부동의 1위 음료이다. (곽인숙, 2014). 비락식헤는 도입기, 성장기를 잘 거쳐 성숙기에 있다. 이 단계에서 비락식혜는 기존의 충성적인 소비자를 유지하는 광고 유지 단계에 있었다. 그러나 비락식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 개척 즉 기존의 소비자 층인 4050세대 이상이 아닌 2030세대 시장을 개척하려고 한다. 2013년 비락식혜 20주년을 맞이하여 전통이라는 올드한 이미지를 벗지 못하면 시장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할 뿐 아니라 주 소비층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여 203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수민, 2014) 그리고 그 결과 ‘으리’라는 유행어로 인터넷을 압도하고 있는 김보성을 전면에 내세워 전통음료에서 더 나아간 건강음료로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는 광고는 냈다.

강한 임팩트와 독창성으로 무장한 비락식혜

비락식혜의 이번 광고는 비락식혜, 아니 그 어떤 식혜음료광고보다도 강한 임팩트와 독창성을 선사한다. 기존의 식혜 광고의 표본은 할머니, 어머니 혹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이를 둔 남성이 나타나 고향의 맛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고향의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그 어떤 장면도 없다. 액션배우로 유명한 김보성은 첫 등장부터 문을 발로 차면서 등장한다. 그 뒤 쌀 포대기를 터뜨리면서 식혜를 꺼낸다. 그 뒤 박을 깨고 아메리카노를 먹는 여성과 에너지음료를 먹는 학생에게 과격하게 식혜를 권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냉장고 문짝을 던져버리기도 한다. 식혜를 입에 부어대면 의리를 외치기도 한다. 이는 기존의 음료광고에서는 보기 드문 비주얼이다. 요즘 ‘더티섹시’, ‘먹방’이라는 유행이 등장하면서 몇몇 광고에서는 과격하게 음식을 먹는 장면이 있기도 했지만 음료광고에서는 시원하고 맛있게 혹은 예쁘게 먹는 것이 표본이었다. (포카리스웨터 광고, 써니텐광고를 보아도 아이돌들이 주로 하며 맥주광고에서는 과격하기보다는 시원하게 마신다.) 사실 식혜를 마신다기보다는 들이붓는 김보성의 모습은 매우 신선하고 참신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으리’ 유행어를 카피와 적절하게 섞었다. ‘항아으리’, ‘우리 몸에 대한 의리’, ‘신토부으리’, ‘238미으리’, ‘회오으리’, ‘아메으리카노’, ‘에너으리기음료’, ‘우리집 의리 음료’ 등 ‘으리’ 유행어을 아는 젊은 세대들은 이 광고를 보고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점은 비락식혜 광고가 인터넷상에서 바이럴이 되는데 큰 몫을 하였다.

기대가 되는 한편 우려가 되는 의리 이후 비락식혜의 광고

이번 비락식혜의 광고는 2030세대를 겨냥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매우 적절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비락식혜가 전하고자 하는 비락식혜의 메시지는 ‘비락식혜를 통해 전통과 고향의 맛을 느끼세요’에서 ‘탄산, 카페인, 색소가 없는, 우리 몸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신토불이 건강음료를 드세요’로 바뀌었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기존 소비자층인 4050세대 이상은 이 광고를 보고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인터넷 매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으리’가 유행어인지 알기 힘들테고 이 광고를 보고 비락식혜라고 인지하는 정도도 2030세대보다 떨어질 것이다. 물론 비락식혜의 주 소비층인 4050세대에게 비락식혜는 습관적으로 사는 저관여 상품일 것이다. 반면 2030세대는 모방하는 소비자 측면이 더 강하다. 그들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것에 민감하고 유행하는 광고에 따라 구매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락식혜의 판매량이 급증한다면 이는 시기 적절한 유행을 잘 이용한 비락광고의 덕일 것이다. 그러나 김보성의 ‘으리’ 유행이 끝난 뒤 비락식혜가 어떻게 젊은 이미지, ‘건강음료’ 이미지를 이어나갈지 기대와 걱정이 된다. 마치 이번 한번 특별한 이벤트였던 것처럼 후에 다시 전통과 고향, 그리움으로 무장한 광고를 한다면 사람들에게 비락식혜가 이번에 보여줬던 젊은 이미지는 잊고 다시 원래의 비락식혜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이 광고는 김보성의 웃긴 광고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식혜의 이미지를 추구하고자 하는 비락식혜가 다음 광고에서도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 웃음을 보여준다면 비락식혜는 젊은 이미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비락식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참고문헌

곽인숙 (2014. 3. 14). 팔도 '비빔면' 30살, 비락식혜 20살, 노컷뉴스.
http://www.nocutnews.co.kr/news/1201539
노정섭 (2003. 9. 03). 비락식혜 탄생 10돌, 파이낸셜 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1&oid=014&aid=0000084447
이수민 (2014. 5. 08), 젊어진 팔도의 힘, 으리으리하네, 서울경제.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405/e201405081717041202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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