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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슬라이드 -: 손예진 편
작성자: REAPERS3

 

나도 캐시슬라이드를 사용했다. 친구들이 다들 깔고 있어, 휴대전화 구경을 하면 항상 잠금 화면이 광고였던 것을 기억한다. 지금도 대부분의 친구들이 캐시슬라이드가 설치되어있고, 나 또한 설치했었다.

하지만 나는 5000원을 채 모으지 못하고 캐시슬라이드를 지웠다. 우선 잠금 화면이 광고라서 싫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을 보고 싶은데 광고엔 나의 관심분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돈을 모으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3원씩 열심히 밀어도 과자 하나 사먹기 힘드니 굳이 마음에 들지 않는 광고를 볼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캐시슬라이드가 광고로 나온 것이 신기했다. 그동안 많이 성장했구나 생각이 들었고, 한때 사용했던 정이 있어서 그런지 반갑기까지 했다. 특히나 유명한 연예인인 황정민, 손예진, 육성재를 써서 말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은 이번 광고는 내가 캐시슬라이드를 지워야했던 몇 가지 고민들을 일상생활에서 풀어놓고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광고를 싫어했었던 나.

“안밀면 손해니까. 손예진의 잠금 화면은 캐슬~” 마지막에 읊어주는 두 개의 문장은 간결하면서도 쉽게 머릿속에 각인된다. 캐시슬라이드를 사용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고 이런 부류의 장점들을 마구잡이로 전달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의 역할 중 하나인 정보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신선한 충격인 만큼 계속 입가에 맴도는 것 같다.

안말면 손해. 캐시슬라이드! 혹시 당신도 어느새 중얼거리고 있지 않은가? 귀에 익은 음정과 박자는 이것을 노린듯하다. 게다가 ‘손해’라는 단어를 써서 관심을 갖게 한다. 캐시슬라이드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광고를 보다가 의구심이 들 것이다. 결국 검색을 해보고 캐시슬라이드를 설치해보기도 한다.
이런 광고로 광고를 싫어했던 나는 장점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굳이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 아니더라도 당당히 잠금 화면으로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돈을 모으기 힘들어했던 나.

마케팅 담당자도 나와 같은 이유로 힘들었을 것이다. 다들 조금씩 적립하여 맛있는 것도 사먹고, 영화도 보려 캐시슬라이드를 설치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모아지는 속도가 느려 다들 떠나고 만다. 이러한 문제점을 이번 광고에서 많이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다. 황정민은 영화관에서 영화표를 구매하며, 손예진은 카페에서 커피를 산다. 그리고 육성재는 캐시슬라이드 광고를 보며 적립금을 쌓는다. 이 모습은 캐시슬라이드의 사용을 그대로 보여준다. 게다가 유명한 연예인을 모델로 사용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캐시슬라이드를 이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만으로 새로운 고객, 탈퇴 고객의 회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번에 캐시슬라이드의 광고는 시청자인 사용자들의 생각을 듣고, 이를 반영해 제작하는 광고는 뒤돌아 한 번 더 보게 되는 것 같다. 그것이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해당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더해 보세요.(40 내공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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