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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9 : 뜨거운 감정이 생기기까지 다시보기의 횟수

작성자 : funk2night
몇 번이고 광고 다시보기를 클릭해댔다. 광고가 말하려하는 바가 너무 노골적으로 단순해서 어려웠던 광고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정확히 19번의 다시보기를 거치고 나서야 속에서 뜨거워지는 무언가를 품고 광고 논평을 쓰려고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현대의 메시지는 엄청나게 단순하다. 현대 현정은 회장의 강조의 말대로 현대그룹이 하고 싶은 말은 곧 죽어도 '자신감'인 것이다. 자신감은 긍정적인 사고의 발단이 되고, 또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많은 것을 바꾸리라는 게 현대가 하고 싶은 말인 것이다. 그러나 ‘자신 있습니까?’라는 서브카피 따위는 개줘 버린 광고는 그 단순한 메시지를 너무 곧이곧대로 표현한 나머지 어리둥절한 감이 없진 않다.

엄청나게 흘러나오는 광고들을 접하다보니 나의 두뇌는 사고처리의 기능까지 도맡아 처리한 후 만들어져 나의 시청각신경을 자극시키는 광고들을 통해 쾌락을 느끼는 일련의 과정에 적응이 되어 버렸나보다. 가장 단순한 광고라서 가장 감동적인 광고를 하마터면 그냥 지나쳐버릴 뻔했다니.

어라. 이 광고 나 자신에게 정말 묻고 있는 건가? '너 자신 있니?'라고?

현대의 광고는 나뿐만 아니라 좀처럼 풀리지 않는 세상사의 괴롭힘에 한껏 움츠려든 대한민국의 사람들에게 진실 된 대답을 바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뚝심은 어디 갔으며, 그 당당하던 자신감은 어디로 가버린 것이냐고. 왜 자기 자신마저 믿지 못해 힘든 날들을 더욱 숨도 못 쉬고 살아가느냐고.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진다. 나 또한 그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여고생들이 북적이는 지하철의 플랫폼. 해맑게 친구들 과 웃고 떠드는 학생들에겐 아무런 걱정도 없다. 애초에 학생들이 짊어져야할 걱정 따위는 당연히도 우리 어른들의 몫이었던 것이다. 저 학생들의 해맑은 웃음 앞에서도 ‘자신 있으십니까?’라고 광고는 묻는다. 학생들의 얼굴에서 미소마저 사라지는 순간이 대한민국 가장 슬픈 날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대 너무 많은 것을 쳐내버렸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본인이 이 광고에 감정이입을 한 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광고를 수없이 다시 본 이후이다. 물론 힘든 삶의 현정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나의 상황에 잘 소구되는 광고였던 점도 감정이입의 요소로 작용했을테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 광고를 접했을 때 나와 같이 가슴 뜨거워지는 사람이 나 말 고 몇이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광고의 마지막에 미소 짓는 여고생들에게
“그래! 아저씨만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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