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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명: 웰스 정수기 작성자: BKLOVY
[본문]

 평범한 집안의 거실의 풍경을 보여주는 듯 한 첫 장면은 이 광고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의문을 들게 한다. 곧이어 안락의자에 편히 앉아있는 정수기의 모습과 옆의 탁자에 끓는 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쓰지 않을 때도 온수를 만드는 정수기 때문에’ 라는 말이 나오고서야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과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수질만이 정수기의 문제일까?

 일반적인 정수기 광고에서 보면 알칼리 수, 천연수 등이 나온다는 등 정수기의 수질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광고를 내보내곤 하였다. 정수기는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드는 것이고, 그 물들은 우리 자신들이 마시기에 물의 수질상태를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수질에 대한 말들은 식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그때 웰스정수기는 수질이 아닌 다른 문제점을 들고 나왔다.
 과연 정수기의 전기료를 생각해 본 사람은 있을까? 정수기 안에서 매 시간 물들을 데우기 위해 들어가는 전기료는 생각치도 못한 문제점이었다. 지나친 수질중심의 생각이 전기료와 같은 주변적인 문제를 자연히 잊혀지게 하였기에 인식하지 못하였고, 또한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적을 독창적, 창의적인 면으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실질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큰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기료에 대한 강한 인상으로 인해 어느 문제보다 중요하게 느껴지게 만들었고 그 뒤에 나오는 순간온수기술을 이용하여 이러한 점을 방지했다는 것을 보고 ‘돈을 아끼려면 저 정수기를 사야겠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우리집 두 번째 정수기?

 두 번째라는 광고 문구를 보면 전에 교양 수업시간에 들었던 Avis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미국의 렌트카 대여 시장에서 허츠에게 밀려 항상 2위에 머무르고 있던 Avis는 자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인정하고 “Avis is No.2”라는 문구를 내세웠고 그로인해 상당한 이익을 냈었다. 과연 웰스 정수기도 같은 의도로 ‘우리집 두 번째 정수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걸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정수기 브랜드는?”이라는 질문을 하면 대게 웅진 코웨이를 먼저 대답할 것이다. 시장의 50%에 가까운 비율로 차지하고 있는 웅진 코웨이는 정수기분야의 1위를 차지하고 있기에 사람들은 ‘정수기 = 웅진코웨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시점에서 ‘웰스 정수기가 최고입니다.’ 혹은 ‘웰스 정수기는 곧 1위가 될 것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면 사람들은 그저 무시해 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시장에서 1위가 아니면 그러한 브랜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심지어 2위마저도 대부분 알지 못한다.)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가 1위라고 자칭하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는 우스울 뿐이다. 따라서 웰스는 1위가 아닌 2위, 즉 가정으로 들어오는 첫 번째 브랜드가 아니어도 그 뒤를 잇는 두 번째 브랜드라는 면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사람들에게 그들의 진실감을 느끼고 다른 브랜드의 정수기 보다는 웰스 정수기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또한 ‘두 번째 정수기’라는 슬로건은 이미 가정 대다수에 보급되어 있는 정수기의 대중화를 인식 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가정 내에 배치되어 있는 첫 번째 정수기는 되지 못했지만 첫 번째보다 나은 성능으로 두 번째가 되는 정수기가 될 것이라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첫 번째 정수기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뛰어난 점을 가지고 나왔다는 점이 이전의 정수기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였고 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수기를 새 정수기로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더욱 자극 시킨 것이다.
 
 두 번째 정수기라는 의미심장한 슬로건과 다른 정수기와는 다른 접근, 앞으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광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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