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어디에서 오는가?

제품의 혁신이 광고의 혁신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을까? 이번 리뷰할 광고는 LG 롤리 키보드 제품이다. 본 제품은 키보드가 접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휴대성과 기존의 키보드와는 다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런 혁신적인 제품은 어떻게 광고를 해야 할까? 아이폰 6의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이폰의 광고를 보면, 제품의 혁신적인 사용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한 장면을 노출함으로써 "우리 제품 이렇게 좋아"가 아닌, "우리는 이래"라고 질투심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질투심이 제품을 더 혁신적으로 보이게하는 것이다.

본질을 사실대로 전달한다.

본 광고를 보면, 경쾌한 음악과 함께 "누구도 생각 못했지 세계 최초의 발상인 걸"이라는 카피가 나온다. 요즘 스토리 형식으로 위로 형식의 광고가 많다고 하지만, 스토리 없이 도입하는 부분에서 바로 광고에 집중하고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LG 롤리 키보드의 장점인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의 설명들이 카피와 음악의 가사로 동시에 16초 정도까지 나온다.

왜 카피와 음악만으로 광고의 16초를 사용했을까? 그 해답은 마지막 반전에 있다.

한편의 반전영화와 같은 광고

광고가 17초로 넘어가면서부터 반전영화와 같은 반전의 묘미가 등장한다. 앞에서 카피와 음악만을 이용하여 제품을 설명하였다. 이는 컴퓨터 키보드 사용의 모습을 보여주는 복선이었으며 17초로 넘어가면서부터 광고는 줌아웃이 되면서 노트북 화면이 보이게 된다. 이는 노트북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알 수 있다. 노트북의 가장 많은 사용의 용도는 글을 쓰는 거다. 카톡으로 대화를 할 때도, 검색을 할 때도, 업무를 할 때도, 과제를 할 때도 이렇게 노트북의 사용은 글에서부터 시작되며 이러한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제품이 키보드이다. 본 광고는 이러한 제품에 대한 고찰과 함께 본질을 노골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반전의 묘미로 광고를 각인시킨다.

앞에서 말한 아이폰 6의 광고와 같이 "우리 제품 이렇게 좋아"가 아닌, "우리는 이래"라고 담담한 어조로 말하고 있는 광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