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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이 없습니다.
 
미떼 광고가 올해의 스텝상 수상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보여 지는데, 미떼 아이디어 발상은 어떻게 하신 건가요?
개인적으론 스키장을 가본적은 없습니다. 스텝들하고 같이 얘기하다 나온 아이디어였는데, 김태원씨를 모델로 하면 재밌겠다 싶었습니다. 이번 편은 모델의 임팩트가 컸던것 같습니다. 미떼 광고의 경우 1편은 저의 작은 누나 얘기였고, 2편은 저희 회사 여자 카피라이터의 얘기 였습니다. 3번째는 언젠가 한 번 써보고 싶었던 아이디어였고, 4번째는 저희 아버지의 얘기였는데, 원래 욕을 더 하시죠(웃음) 이 얘기는 어느 프로인지 토크쇼에도 나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여튼 그 이야기는 제가 먼저일껍니다.
 
서동욱 CD님이 참여하신 광고들을 보다보면 스토리보다는 간결하면서도 위트있게,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하나씩 잘 던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CD님이 하신 작품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요즘 인문학이라는 말도 많이 하지만, 결국은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구요. 그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내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데 꼭 한가지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미떼는 미떼 나름대로의 따듯함을 유지하면서 썰렁한 유머로 갔던 부분이 있었구요. 익서스에서는 카피 없이 오소독스하게 가고 싶은 그런게 있었구요. 어떤 철칙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전편보단 더 좋게 하기위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공통점을 물어보셨는데, 꼭 이 사람이 만든 광고 같다라는 말이 도움이 되는 말인 것 같진 않습니다. 각각 상황에 맞게 이야기해 주는게 맞는 거니까요.
 
광고 아이디어를 내실 때 특별히 추구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특별히 추구한다기 보다는 광고에는 ‘작렬 포인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빵하고 터지게 만드는 힘, 아까 말씀하신 공통점을 찾자면 그런 부분이 될 수는 있겠네요. 미떼 내여자 괴롭히지마에서의 머리를 땡기는거라던지, 혼자왔니와 같은 것들, 익서스에서는 세 박자 따.따.따. 할 때 터지게 만드는 것, CF에서는 어느 포인트에서 작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철학도 아니고 그냥 기술적인 부분인데 어느 부분에서 크리에티브 킷컷이 툭 터지게 하는 것 그런 힘이 있어야 CF가 임팩트를 가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가 있으시다면?
다 기억에 남긴 하지만, 솔직히 이 회사에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미떼 광고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어렸을때 먹던 콘티찐빵이나 초코파이 정처럼 슬로건 안 바뀌고 오래 가는 캠페인을 해보고 싶었는데, 미떼는 1년에 한편씩 6년째 5편을 슬로건에 점하나 바뀌지 않고 쭉 이어가고 있어서 스스로도 내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할 정도입니다. 미떼 광고는 1년 동안을 고민하고 풀어내다 보니 좋은 광고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아 더욱 애정이 가는 광고이기도 합니다.
 
미떼 광고가 썰렁한 유머로 처음부터 접금을 하셨는데 광고주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이셨는지요?
정말 고마워해야할 분이 계세요. 동서식품에 김광수 이사님이신데요. 6년 전에 미떼 안을 처음 드리면서 착하게 CF 하지말자라고 말씀 드렸었는데, 흔쾌히 사주셨고, 매년 그분 뵙겠지 하고 들어가는데, 매번 오케이를 해주셔서 좋은 캠페인이 지속될 수 있었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사실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로 카피를 썼을 때 제품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떼 핫초코'가 맞는 표현이었거든요. 저의 내부에서도 말이 많았었지만, '찬바람 불 때 미떼 핫초코'(웃음) 좀 어색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을 당시 부장님이셨던 김광수 이사님께서 다 이해해주셨던 거죠. 개인적으로 미떼는 전적으로 김광수 이사님이 안계셨다면 탄생할 수 없었던 캠페인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취미생활로는 무엇을 하시나요? 또 요즘 즐겨 읽으시는 책이 있으신가요?
딱히 취미는 없습니다. 굳이 찾자면 자전거 타기 정도인데, 분당에서 회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데 요새는 겨울이라 그마저도 못하고 있습니다.(웃음) 요즘은 그냥 집에서 인터넷 서핑을 좋아하고, 만화책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최근엔 ‘심야식당’이란 만화를 보고 있는데 매우 재미있습니다.
 
TVCF AWARD나 사이트에 바라는 점.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고, 오히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작은 대행사에서도 상을 탈 수 있는 하나의 증거가 된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 능력 있는 카피라이터 구하고 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 자꾸 큰 회사로만 갈려고 하는데, 뜻이 있는 좋은 카피라이터분들꼐서 연락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