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만의 별, 부라더#소다
희귀템의 끝
2015년, 주류계에는 ‘탄산주’라는 새로운 시장이 탄생했다. 그 시작은 국내 최초 탄산주 ‘부라더#소다’였다. 3%의 낮은 알코올 도수와 화이트와인 베이스로 술맛이 거의 안나는 부라더#소다는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술 잘 못 마셔도 괜찮은’ 새로운 주류 문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쟁사들은 부라더#소다의 성공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주류사들은 너도나도 탄산주를 출시했고, 적극적으로 광고 및 프로모션, 시음행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한편, 주류계 일부에서는 이러한 탄산주 붐이 과일소주의 급작스러운 붐 이후 점차 식어가는 현상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라고 예견하게 되었다. 이제 부라더#소다는 일시적 ‘희귀템’이 아니라, 부라더#소다만의 확고한 정체성이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
[왜 저러지?]
2015년 부라더#소다는 ‘남에게 강요 받는 술’이 아닌 ‘나를 위한 술’이라는 컨셉 아래 ‘나는 소다’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술을 잘 마시던 못 마시던 내가 마시고 싶은 만큼, 기분 좋을 만큼 마시는 나의 모습을 알리는 것 목적이었다. 광고에서는 자세한 설명보다는 모델 하연수의 최소 액션과 BGM을 활용하여, 마치 움짤과 같은 ‘여백의 미’를 살려 표현하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가끔 ‘왜 저러지?’라는 반응이었다. 대체 왜 하연수는 앞구르기를 하고 콩콩이를 타고 우주선 장남감에 손을 흔드는가. 그녀는 일명 ‘4차원 소녀’인 것인가? 부라더#소다 2차 캠페인은 그 답을 알려주는 프리퀄이자, 부라더#소다의 정체성을 확고히 알려주고자 시작되었다.
[별에서 온 스무살]
부라더#소다의 하연수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주변에서 ‘왜 저러지?’라고 느끼는 20대들의 불가사의한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도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쟤는 4차원이야’라고 이상한 눈길을 던질 뿐이다. 우리는 20대들의 이 이상한 모습들을 특별하게 표현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는 20대들을 어린왕자와 같은 ‘외계인’이라고 정의했다. 어쩌면 각자의 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외계인들, 그들의 모습이 바로 ‘스무살’인 것이다. 부라더#소다는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이는 혼자만의 스무살을 외로워하지 않게 만들어주기로 하였다. 바로 부라더#소다를 마시는 그 시간, 혼자만의 시간이 아니라 잠시 나만의 별로 돌아간 시간인 것이다. 바로 각자의 별, 각자의 삶을 인정하는 스무살, 그리고 부라더#소다의 2차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지금 나만의 별, 부라더#소다]
1차 캠페인과 2차 캠페인의 중간점에서 우리는 1차 캠페인의 영상을 변형시켜 티징으로 공개하였다. 그냥 장난감인줄 알았던 우주선에서 부라더#소다의 로고가 빔으로 노출되고, 모델 외계어를 말하기 시작했다. 티징 공개 후 2주 뒤, 한편의 바이럴 영상에서부터 광고는 시작되었다.

“소다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하연수. 외계인임을 숨기고 사는데.
사람들과 다른 행동과 생각 때문에 지구인들과 쉽게 친구가 되지 못한다.
외로운 지구 생활을 견딜 수 있는 건,
고양이로 위장하여 연수와 함께 살고 있는 소다별에서 함께 불시착한 할머니와
소다별과 교신하는 혼자만의 시간에 별에서 보내주는 ‘부라더#소다’때문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외로워 하지마. 잠깐 나의 별로 돌아간 시간일 수 있어.
잠시 나의 별로 돌아가는 시간, 나는 소다, 부라더#소다.
각자의 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은하계의 여행자들을 위하여...”


사전 공개된 바이럴 영상은 위와 같은 스토리를 통해 캠페인 내용을 알려주었다. 그 날 저녁부터 4개의 본편 광고가 진행되었다. 광고는 여전히 동일한 민트색 톤앤매너와 여백의 미, 신비스러운 음악을 유지하면서도 이전보다 더욱 독특했다. 하연수를 머리띠를 교신용 안테나처럼 쓰고 있으며, 스탠드가 매개체가 되어 UFO처럼 부라더#소다가 전달된다. 혹은 드럼세탁기를 통해 외계인과 교신하는가 하면, 고양이는 ‘소’를 ‘소다’로 바꾸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히 마주하는 사물과 동작들을 모두 ‘특별한’ 의미로 바꾸는 것, 그것이 이번 캠페인의 컨셉이었던 것이다.
[각자의 별, 각자의 삶]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탄산주들이 출시되었고, 서로가 ‘더 맛있는 탄산주’라고 마케팅하고 있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은 ‘더 나은, 더 좋은’이라는 표현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그저 ‘새로운 영역을 만든 선도자’만이 살아남을 뿐…
부라더#소다는 탄산주이다. 하지만 우리는 “탄산주는 이런 거야”라고 정의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부라더#소다를 마시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것은 아마 각자의 별, 각자의 삶을 인정하는, 개개인이 특별한 그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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