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광고 핫키워드?

7월의 광고 핫키워드는 단연코 "올레 kt일 것이다. '올레경영' <'hello' 철자 뒤집어 '역발상'철학 담아 미래 경영ㆍ소통 경영ㆍ사회적 기업 추구> 을 목표로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kt의 새로운 경영방침인 올레kt는 단기간 동안 새로운 kt의 출범을 알리고 긍정적인메시지를 심어주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olleh가 hello를 뒤집은 거라며?"

역발상으로 승화되는 '올레kt'의 기업이미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kt의 olleh가 hello의 철자를 뒤집은 거라던데?"라는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그 의미 또한 타겟들이 이해해 준다면야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올레"라는 말이 이미 한달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동안 이미 우리 입안으로 들어와, 입밖으로 쉽게 내뱉는 단어가 되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런 주목성으로 인해 점점 olleh가 hello의 "거꾸로 철자"임을 알게 된 소비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애초에 그 의미를 알고, 모르고는 중요한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원래의 의미를 나중에 알게 된 사람들은 '그냥 재밌던 올레' 가 '알고보니 멋진 의미를 담고 있는 올레'로 인지에서 선호까지 더욱 쉽게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패러디효과로 기대이상의 홍보효과를 누린 kt"

더욱이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웃음을 유발하는 흥미로운 소재가 늘어나게 되었고, 인터넷 세대들은 이미 올레kt의 포맷을 따라하는 패러디물까지 등장시켜 ucc에 자의적으로 홍보대사역할까지 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정도면, 이 "돈 보다 머리를 더 쓴" 크리에이티브가 얼만큼의 효과를 거둬들이고 있는지 짐작하기 힘들 정도이다.
특히나 "스타마케팅"에 기대어 "크리에이티브"보다, "빅모델효과"을 맹신하던 국내의 cf들의 틈바구니에서 단지 몇컷의 그림과 간단한 내러티브만으로 이렇게 효과적인 광고사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광고에 있어서 "주목하게 만드는 힘은 모델에 있는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브에 있다" 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한번 입증해 주었다라는 사실에도 큰 의미가 두고 싶다.

"인사이트의 힘, 내러티브의 힘"

광고 안을 들여다보면, 그 인사이트는 더욱 돋보인다. "아들이 여름캠프를 혼자 갈때는 wow, 엄마가 함께 따라갈때는 "olleh"를 외치는 이번 광고는 타겟의 폭을 '어린 자녀를 둔 아빠'로 좁히면서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젊은 아빠들의 최고의 순간'을 거침없이 담아내었다. 특히나 "wow"와 "olleh"의 두가지 감탄사를 연달아 나열하는 포맷을 유지하여 "좋은 순간"과 "최고의 순간"을 구분하는 아이디어 역시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