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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
휘슬러 광고논평

작성자 : ytess700

주방기구(후라이팬/냄비/압력밥솥)광고들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항상 기능위주를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형태로 광고메세지를 구성한다는 점이다.
예로 테팔의 경우 후라이팬광고를 보면, 주로 코팅력이 강해서 후라이팬에 재료가 눌러 붙지 않는 다던지, 열선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재료를 고르게 조리 해 준 다던지, 손잡이가 분리되게 되어있어서, 안전하게 달구어진 후라이팬도 옮길 수 있다던지, 적정온도로 후라이팬이 달구어지면, 열알림기능으로 가장 최적화된 후라이팬상태를 알려준다던지 등의 기능위주의 광고메세지만을 구성하는 광고만을 보아왔다.
하지만, 기능위주로 광고메세지를 구성하는 것은 브랜드자산가치를 장기적으로 끌고가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주방브랜드들이 새로운 기능을 보여준다면, 소비자는 기존 브랜드에 대한 망설임 없이 또 새로운 기능의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의 기능만을 주로 보여주던 주방기구의 광고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단순히 시점별 새로운 기능을 알리는 1차원적인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방기구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나의 고정관념을 깨는 광고가 나타났다.
그 광고는 독일의 주방기구브랜드인 휘슬러광고이다. 휘슬러의 광고는 기존에 주방기구광고에서 단순히 기능만을 보여주던 광고와는 달랐다. 휘슬러의 광고는 3편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3편의 이야기를 각각 끌고 가는 사람들은 여성들의 문화적인 코드를 잘 대변하는 발레리나 임혜경씨, 헤어아티스트 정샘물씨, 바이올린리스트 김지연씨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1)발레리나 임혜경 편
먼저 웅장한 클래식음악이 흐르고, 발레리나 임혜경씨의 발레리나로서의 열정적인 몸짓이 몇 개의 사진들로 표현된다. 그리고 그 사진들 속에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프로필이라는 카피와 함께 she is fissler라는 슬로건으로 광고는 끝나게 된다.

(2)헤어아티스트 정샘물 편
임혜경씨와 동일한 스토리구성을 가지고, 그녀의 헤어아트에 대한 열정적인 몸짓을 몇 장의 사진으로 구성하여 보여진다. 그리고 그 사진들 속에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프로필이라는 카피와 함께 she is fissler라는 슬로건으로 광고는 끝나게 된다.

(3)바이올린리스트 김지연씨 편
임혜경 편 ,정샘물 편과 동일하게 바이올린연주에 대한 그녀의 열정적인 몸짓이 몇 장의 사진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그 사진들 속에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프로필이라는 카피와 함께 she is fissler라는 슬로건으로 광고는 끝나게 된다.

휘슬러의 광고를 보면, 주방기구를 사용하는 여성의 이상을 참 잘 공감되게 표현한 것 같다. 여성이라면 누구든지 한번은 들어보았을 듯한 문화/예술적 감성분야의 전문가인 임혜경, 정샘물, 김지연씨의 성공한 삶과 함께하는 휘슬러라는 메시지인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프로필” “she is fissler”가 여성소비자로 하여금, 나도 한때는 저런 꿈을 꾸어봤는데, 나도 한때는 저렇게 멋진 여자로 성공하고 싶어했는데..와 같이 자신의 꿈을 함께 대변해서 보여주는 여성문화의 공감적 접근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기존에 주방기구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휘슬러의 광고를 보면, 휘슬러제품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 단순히 성공한 여성의 삶만을 조명해줌으로써,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열정,자부심,노력을 휘슬러라는 브랜드로 함께 연결시켜줌으로써, 여성소비자의 감성적공감을 끌어내는 광고라는 점에서 기능만 보여주는 기존 주방기구광고와는 차별적인 광고라는 생각이 든다.

휘슬러의 광고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기능에서 느끼는 편익을 한 단계 뛰어 넘어 감성적인 편익의 공감을 유도하여, 여자라면 한번쯤 느껴보았을 그들의 꿈을 가치로 승화시켜 표현한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휘슬러의 광고모델을 보면, 40세 이상의 모델들로 구성이 된다는 점에서, 이용소비자의 타겟을 너무 제한적으로 40대에 국한시키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휘슬러가 비싼 고가의 브랜드지만, 기존에 주방기구광고들이 가지고 있던 대중적인 측면의 광고적접근을 간과한듯한 느낌이 든다. 만약 장기적으로 휘슬러라는 브랜드를 여자라면 한번쯤 가지고 싶은 꿈의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싶었다면, 모델들을 40대 여성을 대표하는 성공한 여성모델(임혜경, 김지연, 정샘물)이 아니라, 20대를 대표하는 성공한 여성/ 30대를 대표한 성공한 여성, 40대를 대표하는 성공한 여성모델로 휘슬러의 광고스토리를 구성했다면, 좀 더 여러 나이대의 타겟층이 공감할 수 있는 주방기구브랜드광고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해당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더해 보세요.(40 내공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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