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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짬뽕 : 진짜컴백! 오뚜기 진짬뽕 편
작성자: WJSTJDDN20

 

더 화사해진 뉴 진짬뽕이 놓친 것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다양한 음식을 잘 먹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아이돌. ‘화사’를 광고 모델로 한 오뚜기의 광고 마케팅 전략을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먼저, 화사가 가지고 있는 아이돌로서의 이미지와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그녀의 일상적인 모습은 많은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각인되어있다.

화사는 ‘나 혼자 산다.’ 방송 중 곱창을 맛있게 먹어서 한 때 곱창 붐을 일으키기도 하였으며, 김부각을 먹는 모습으로 홍보대사가 되기도 하였다.
즉, 그녀에게는 잘 먹고 맛있게 먹는 이미지가 하나의 상품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것은 오뚜기의 진짬뽕에서도 여과 없이 발휘되었다.

30초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화사는 달라진 진짬뽕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 곧장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진짬뽕을 음미하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호로록! 하고 그녀의 입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면발은 그녀의 머리카락처럼 찰랑거렸고 얼큰한 국물을 마시며 내뱉은 탄성은 아직 식사를 못한 대중들의 공복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글쓴이 또한 논평을 쓰기 위해 광고를 여러 번 돌려보면서 입안에 군침이 돌았고 하나 끓여 먹을까 하는 고민까지 만들었다. 광고가 점심 혹은 저녁 식사 전에 상영된다면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 대략 3분에 1에 해당하는 0초부터 7초까지는 흑백 화면에 화사에게만 초점 되면서 이것을 의류 광고나 화장품 광고라고 생각하고 보게 되었다. 8초에 ‘더 맛있게‘라는 언급이 없었다면, 아마 음식에 대한 광고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을 것이다.

이후 광고가 종료될 때까지 화사는 진짬뽕을 맛있게 먹고 감탄사를 남발한다. 하지만, 광고에 등장하는 진짬뽕은 아무리 봐도 봉투에 담겨져서 끓여 먹는 진짬뽕의 비주얼이 전혀 아니었다. 내가 봤을 때 그것은 아무리 봐도 중화요리 집에 전화를 해서 시켜먹는 짬뽕이었다.

광고를 보면서 저 짬뽕은 실제로 진짬뽕을 끓여서 많은 해물을 넣은 것일까? 아니면, 중화요리 전문가가 만든 다른 짬뽕을 광고용으로 가져온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대부분의 음식 광고가 그러하듯 진짬뽕도 제품을 맛있게 보이고 더 먹음직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조금 부작용을 만들지 않았나싶다. 0~7초에 앞부분을 차라리 화사가 직접 끓이는 장면을 넣거나 조리되는 장면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이유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에서 보여주는 양 많고 해산물도 많은 짬뽕이 먹고 싶다면 조금 비싸도 끓여 먹는 게 아니라,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시켜 먹을 것이다. 또 비싸서 끓여 먹고 싶다면, 굳이 짬뽕을 사러 나가는 게 아니라 집에 굴러다니는 타사의 라면이나 다른 면류로도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짬뽕 전체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기엔 충분하지만 달라진 진짬뽕을 먹어야 한다고 느끼게 하는 요소는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광고를 본 소비자 중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광고가 떠올라서 한 봉투 카트에 담을 것 같지만, 짬뽕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생각나서 한 번 사서 먹어보게 하는 것까지는 조금 힘들 것 같았다.

이런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황정민 배우가 한 햇살편, 가을편, 겨울편, 월동준비편 진짬뽕이 좀 더 와닿았다. 바뀌는 계절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짬뽕의 따듯하고 얼큰한 국물이 연상되면서 상황에 따라 ‘진짬뽕’을 먹어야겠다고 느끼고 마트나 편의점에 가서 ‘진짬뽕이 어딨지?’하고 먼저 찾게 하려는 의도가 잘 반영된 것 같았다.

이번 진짬뽕 광고의 의도가 새로워진 진짬뽕을 홍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단순히 더 얼큰해지고 시원해졌다는 표현을 새로 광고모델 화사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잠깐 등장하는 문구로 끝낼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진짬뽕을 먹던 황정민 배우가 새로워진 진짬뽕을 먹고 더 얼큰해지고 시원해졌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더 명확하고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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