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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ds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우리도 '닌텐도 같은 광고' 만들 수 없나?

작성자 : sphigs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 하나가 있었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식경제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요즘 초등학생들이 닌텐도 게임기를 많이 가지고 있던데 우리도 ‘닌텐도 같은 거’ 개발해볼 수 없느냐”는 정부당직자들에게 한 질책성 발언이 그것이다. 게임산업의 핵심은 ‘게임기’가 아니라 ‘게임 컨텐츠’에 있을 터인데 이를 알지 못하고 내뱉은 대통령의 발언으로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원망 섞인 성토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결국 우리의 네티즌들은 ‘가카의 명을 받들어’ 2009년 히트예감 아이템 ‘명텐도ds'를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저 웃을 수밖에 없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한 가지 아쉬움이 흘러나왔다. 대통령이 했던 저 말은 죄 없는 정부당직자들에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광고계에 내뱉은 쓴소리였다면 하는 아쉬움이다.

복잡한 조작법과 화려한 그래픽. 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으로 대표되는 게임콘솔시장에서 닌텐도ds의 각종 성과들은 유독 눈에 띈다. 간편한 조작법, 휴대성, 기본에 충실한 기능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임 컨텐츠 등 닌텐도의 성공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닌텐도의 광고 역시 닌텐도의 성공에 상당한 기여를 했을 것이라는 점이 나의 생각이다. 대부분이 알고 있듯이 닌텐도는 여태까지 수많은 광고를 집행해 왔지만 그 광고 속에는 철저하게 하나의 메시지만을 담고 있다. 사실 광고 메시지라는 말보다 분위기, 뉘앙스를 전해준다는 것이 어울릴 정도다.

광고 속 주인공은 초반 장동건, 이나영 등 인기 연예인부터 주부, 남편,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결국 보여주는 것은 닌텐도를 즐겁게 게임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슴을 후벼 파는 카피 한 줄도, 현란한 cg도 없다. 오로지 니즈(needs)와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 위한 영상만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광고를 쉽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의 콘솔게임이 어렵고 복잡했던 반면 닌텐도ds는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그러한 의도를 나타남에 있어서 이러한 표현은 놀랍다. 저렴(?)하지만 치밀한 닌텐도의 광고 전략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결국 너도나도 닌텐도의 터치펜을 손에 쥐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광고 컨셉이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의 닌텐도 광고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일본 닌텐도 회장님의 ‘방침’이 아닐 듯 싶다. 이런 좋은 광고가 본래 우리나라 광고회사의 아이디어가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내심 섭섭하기도 하다.

광고가 꼭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하나? 광고단가비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물론 'yes'다. 하지만 시청자, 소비자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정답은 아닐 것이다. 오늘날 광고는 소비자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빨리 사라, 늦으면 못산다. 안쓰면 안된다, 안사면 유행에 뒤쳐진다....심지어 최근에는 주문까지 외우라고 강요한다. ‘비비디 바비디 부’.. 이러한 강요의 홍수 속에서 닌텐도는 조용하게 한 박자 쉴 수 있는, 하지만 그 속에는 치열한 타겟 분석과 전략이 자연스레 녹아있는 광고를 함으로써 소비자의 눈길을 끌게 되고 결국 ‘닌텐도ds’는 성공할 수 있었다. 경기도 안 좋은데 tv속의 광고들은 여전히 사라고 아우성들이다.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다른 광고 전략을 세우듯이 닌텐도 광고를 굳이 똑같이 따라할 필요는 없겠지만 많은 것을 강요하는 메시지가 반드시 최고가 아니라는 닌텐도의 전략을 우리도 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참고 : http://sphigs.tistory.com/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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