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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치킨도 한류다! 교촌치킨

작성자 : nbj2000

1. 말 그대로 치킨게임

최근 개그맨 최양락이 다시 부활했다. 아직도 그를 보면 내가 어렸을 때 봤던 ‘페리카나 치킨’cf가 기억이 난다. 닭다리라기보다 타조다리만큼이나 큼지막한 다리를 들고 ‘페~리카나’라는 브랜드이름을 자신 특유의 억양으로 말하던 모습이 나의 뇌리에 남아있다.
요즘은 어떤가? 핑클, 신화, 쥬얼리, 비, 이승기, 김현중, 소녀시대, 빅뱅, 동방신기, 무한도전팀 등등 대충 생각나는 스타들 면면만 봐도 이제 치킨cf는 더 이상 아무 모델이나 쓰면서 광고할 수 없는 시장이 되었다. 치킨시장은 말 그대로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얼마 전에는 드디어 bbq가 굽네치킨을 의식하듯 아니 굽네치킨의 소녀시대를 의식하듯 원더걸스를 모델로 내세우며 광고를 시작했다. 시장 자체가 치킨게임일 뿐 만 아니라, 광고까지 치킨게임 광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과장해서 말하자면, 아이돌의 인기정도는 치킨cf를 찍었냐 안찍었냐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2. 맛으로는 부족하다!

요즘 당신은 어떤 치킨을 먹고 있는가? bbq, 굽네치킨, 네네치킨, bhc, 교촌 등등 수없이 많은 브랜드 치킨체인이 이제 동네 영세 치킨점을 모두 집어삼키고 있다. 치킨 전문 체인들은 후라이드라는 전통적인 조리법을 넘어 한국만의 양념치킨으로 또 그것을 넘어 더 한국적인 간장양념 치킨으로 계속 소비자의 입맛과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참살이 바람이 불면서 기름기를 줄인 구운 치킨은 예쁘고 날씬한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톡톡한 성장효과를 누렸다고 한다. 분명 맛에도 trend가 있다. 수많은 양념치킨에서 교촌을 대표로 간장양념 치킨, 그리고 굽네치킨으로 대표되는 구운 치킨의 맛으로 사람들의 입도 변하는 것. 그러나 맛만으로는 자기네 브랜드 충성도를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배달이나 포장을 통해서 판매가 되는 치킨시장에서 맛만으로는 치킨게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배달시간이 오래 걸림에도 불구하고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으려면 좀 더 확고한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이미 광고를 통해 그 해법을 업계는 찾았다. 소위, 빅모델이라 할 수 있고 젊은 층에게 강렬하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돌과 젊은 스타들을 기용하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브랜드는 끼워주는 캘린더를 받기 위해 치킨을 먹는 ‘주객전도’현상까지 있다고 할 정도이다.


3. 교촌, 조금 더 달라야 한다!

교촌치킨은 간장양념 치킨의 선두주자다. 물론 현재형보다 이젠 과거형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릴 법하다. bbq라는 독보적인 1위 브랜드가 존재하고 간장양념을 선보이는 타사도 즐비하다.
또한 더 이상 간장양념만을 고집하는 소비자들도 많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교촌은 아마도 현재 쉽지 않은 상황임에 틀림없다. 이번 cf는 역시나 다른 브랜드와 다르지 않게 빅모델, 그 중에서도 2세대 아이돌의 핵심에 있는 슈퍼주니어를 내세우며 광고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니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 충격은 바로 광고의 메시지였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먹는 치킨이라는 매력만이 아니라 시장을 얘기하고 있고 더 나아가 치킨시장의 미래를 얘기하고 있다. 그렇게 교촌치킨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이미지에 한류치킨이라는 이미지를 부합해 적절한 카피 한 줄을 만들어 냈다.
“치킨도 한류다! world master, 교촌치킨”
다소 거창한 감이 있지만 그것은 내가 그동안 봐왔던 치킨cf의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여지없이 부숴 버리면서 나온 이번 광고는 지겨웠던 아이돌 치킨cf의 한줄기 빛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맛있다! 싸다! 두 마리다! 가깝다! 스타의 캘린더를 준다! 같은 뻔한 식의 해법이 아닌 ‘우리의 치킨은 세계로 간다!’라는 메시지는 아주 신선하다. 나는 바로 그 한류가 중국으로 건너간 2000년대 초반의 한류처럼 빨리 식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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