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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
이미지 쇠신이 필요한 삼양라면

작성자 : yeomja2307

친구라면~삼양라면”그냥 단 한번 봤을 뿐인데 자꾸 소녀시대의 맑은 목소리와 cm송 멜로디가 자꾸 귀에서 앵앵 거렸다. 광고는 의외론 간단하다. 삼양라면이 프린트된 하얀 티를 입고 나와서 소녀시대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노래 가사도 간단하다. “친구라면~ 삼양라면~ 삼양라면은~ 영원한 내 친구”라는 노래 가사 뿐이고 끝맺음을 할 때도 “친구라면~삼양라면!”이라고 외치는 게 고작이다.

그렇다면 삼양은 왜 하필 삼양라면을 광고했을까? 삼양라면 광고 tv를 통해 본건 꾀 오래전 일이다. 그 동안은 맛있는 라면을 주축으로 광고 활동을 하고 삼양라면의 광고는 지면광고나 대형 할인카트 가판대에서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그동안 삼양라면의 광고들은 원조라면이라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서 전통성 있는 라면임을 계속 강조했었다. 하지만 이번 광고에서는 원조라는 말은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다만 ‘삼양라면은 영원한 내 친구’라는 말로 오랜 시간 소비자와 함께 했음을 넌지시 이야기했을 뿐이었다.

이 광고에서 삼양라면이 얻고자 했던 것을 무엇일까? 삼양이 아무리 원조라고는 하나, 라면시장의 판도는 이미 농심으로 기운지 오래이다. 라면시장의 전체 67%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은 신라면이라는 빅 히트 아이템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 신라면은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들도 모두 즐기는 국민적 라면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 국민 중 단 한번도 신라면을 안 먹어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렇다면 반대로 삼양라면을 한번도 안 먹어 본 사람들은? 아마 꾀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도 삼양라면은 한번도 안 먹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아빠는 삼양라면과 안성탕면을 즐겨드신다. 아빠가 저 두 개의 라면을 먹는 이유는 어린시절에 대한 추억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삼양라면은 1960년대 출시된 제품으로 시대가 지나고 첫 소비자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브랜드 역시 나이가 들었다. 그래서 삼양라면= 원조라면 이라고 인식되어 자꾸 ‘나이 듦’과 연상작용을 같이 한다. 그래서 그동안 원조만을 강조해온 삼양라면은 나이 든 어른들이 옛 추억을 회상하며 먹는 라면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라면을 살 때 고려제품군에 삼양라면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자 노력하는 듯하다. 이런 노력은 모델 선정에도 많은 영향을 준 듯하다. 그동안 삼양라면의 모델들은 회사원들이나 30대 즈음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아이돌 스타를 내세워 밝고 명쾌한 분위기로 나가면서도 ‘오랜 시간 친구처럼 함께 해온 라면 ’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원조라면이라는 인식을 버리지 않으면서 젊고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cm송도 같은 멜로디가 계속 반복되어 귀에도 쉽게 익숙해지는 노래를 만든 것이다. 게다가 라면의 메인 컬러인 주황색과 흰색을 배치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영상을 만들면서도 기존 라면 구매층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가도록 만들었다.

브랜드의 이미지 개선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아이돌 스타가 모델이라는 강점은 아마 10대들이 라면을 살 때 고려하는 제품군에 들어가도록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이다. 게다가 소녀시대가 가지고 있는 밝고 건강한 느낌의 이미지는 삼양라면의 이미지에도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광고가 번뜩이는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삼양의 오래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는 특효약이 될 듯하다.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삼양라면의 구매층 변화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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