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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내 머리속의 미실

작성자 : meruchi4

내 머리 속의 미실

르노 삼성이 뉴sm5를 출시하였다.
작년 말 현대가 내놓은 yf소나타가 중형차 시장에서 이름값을 하며 강세를 보였고, 기아가 내놓은 k7은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들어갈 틈 없이 비좁아 보이기만 하는 중형차 시장에 뉴sm5는 어떠한 포지셔닝으로 들어올까 내심 기대되었다.
중형차 시장에서 르노 삼성차가 갖는 의미는 크다. 10여 년 전 sm5가 출시되면서 안정성과 효율성에서 큰 점수를 받은바 있다. sm5는 그 이후에도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며 매출에서 무난한 성적을 유지해왔다.
오히려 10여 년 동안 잔 고장이 없는 튼튼한 차로 각인이 되어왔다.
그런 의미로 볼 때 신차를 내놓으며 성능의 강점을 말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뉴sm5는 '조금 더'를 말하고 있었다.

웰컴의 특징처럼 간결하고 쉽게 말하고 있다. 다른 차들처럼 성능이 어떻고, 가격이 어떻고, 어떤 혜택이 있고...주저리 말하지 않는다. 새로 나온 뉴sm5는 다른 경쟁 차종에 비해 가격이나 연비면에서 그리 낫지 않다. 대신 뉴sm5는 세밀한 면에서다른 차종 보다 낫다.
앞에 있는 사물을 쫓아가는 전방램프인 바이 제논 어댑티브 시스템, bose사운드, 퍼퓸 디퓨져, 전동조절 마사지시트와 3 zone 에어컨까지. 분명 마력이 높다거나 연비가 좋은 큰 부분은 아닐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아울러 '조금 더'라고 말하고 있다. 그 말 맛이 참 감칠 난다.
사람들은 차를 살 때 분명 차의 성능면을 먼저 보고 따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성능면에서 모두 비슷하다면 디자인과 기타 다른 세부사항을 볼 것이다. 뉴sm5는 바로 그 것을 노린 것이다.
소비자 인사이트를 파고든 통찰력과 맛깔나는 말 맛에 감탄한다.

모델은 고현정이다.

광고에서 ‘조금 더’ 라는 세부사항을 말하고 있기에 남자보다는 여자 모델로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작년 한 해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인 그녀이기에 광고에서도 카리스마와 순수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
연기를 할 때도 작은 부분 하나로 더 좋은 컷을 만들어 내듯 뉴sm5도 그러하다는 광고 내용 상 으로 봤을 때 연기력이 출중한 그녀로 선택한 것을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a급 스타라는 인식과 그녀의 전 배경으로 보자면 오히려 대형차 광고에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말하는 것과 차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광고에서의 그녀의 연기도 ‘선덕여왕’ 에서의 미실 캐릭터와 그리 다른 것 같지도 않았고, 말투 또한 너무 톤이 높은 것이 아직 캐릭터에서 못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
아직도 내 머리 속에 미실이 남아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광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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