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고내용

이 광고는 삼성생명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잊은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된 광고이다.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로 영상이 시작된다. 한 건강검진센터 진료실에서 검진 결과를 듣기 위해 방문한 사람이 뜻밖의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착잡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 그럴 리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이 때 의사가 건네준 검사결과표를 보고 사람들은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시한부 선고의 남은 시간은 사실 '평균 수명 남은 시간 - 일하는 시간 - 자는 시간 - TV 및 스마트폰 보는 시간 –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 = 가족과 함께 할 시간(남은 시간)' 이었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된 사람들은 회한에 잠기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면서 “우리는 함께 하는 시간을 미루며 말하곤 합니다.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하지만 다음으로 미루기엔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남은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지금 가족시간 계산기로 확인해 보세요.” 라는 문구로 광고가 끝을 맺는다.

2. 광고를 선정한 이유

최근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엄마가 몸의 이상증세를 느껴 의사인 남편에게 말을 했으나 약이나 사먹으라는 둥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자식들조차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암세포가 온몸에 퍼져 엄마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던 것이다. 언제나 함께 할 줄 알았던 엄마의 죽음이 임박하다는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지난날을 뒤돌아보고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는 사실에 더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엄마와의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려고 노력하며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영화와 같이 이 광고도 대다수 사람들이 친구, 바쁜 일상, 익숙함에 무뎌져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미루고 안일한 생각에 빠져 가족의 소중함을 잊은 사람들에게 ‘다음’이 얼마나 짧은지 깨닫게 해주고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강한 일침을 가하는 이 광고가 신선하다고 생각하여 선정하게 되었다.

3. 광고에 대한 평가

우리나라 광고들은 해외 광고들과는 다르게 대중들이 원하는 연예인이나 유명인 등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이 나오는 광고들이 대다수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주류광고는 우리가 모두 다 아는 연예인이 나와서 시원하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술을 들고 멋진 자세를 취하는 광고들이 많다. 반대로 해외 주류광고는 판매하려는 제품 위주로 재치 있거나 독특한 관점에서 제품을 알리는 광고들이 많다. 이와 같이 연예인 위주로 광고를 만들거나 자극적인 광고를 만들어 가족들이 함께 TV를 볼 때 자동으로 눈살이 찌푸려지게 되는 광고들이 있다. 이런 광고들과는 다르게 삼성생명의 광고는 우리들과 비슷한 일반 시민들이 직접 출연하여 공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다수의 생명보험 광고들은 보험의 종류, 혜택, 경제적 도움 등을 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광고는 몰래카메라라는 참신한 소재를 광고에 도입하여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이 광고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