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타겟과 그에 맞는적절한 모델 선정, 그리고 재치있는 문구

최근 주변을 보면 집에서 독립하녀 혼자사는 이른바 '나홀로족'을 흔히 볼 수 있다.(다른 말로 독거남, 독거녀라 칭하기도 한다.) 이러한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1인가구가 증가속도는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마트나, 편의점, 식당 등 1인가구의 트랜드에 맞춰 1인분의 소량을 판매하거나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1인 식당이 증가하는 것만 봐도 '나홀로족'은 이제는 무시 못할 소비계층으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광고 또한 이러한 나홀로족을 위한, 그들 중 특히, 남성들을 타겟으로하여 그들을 겨냥하여 만든 광고라 할 수 있다.

이 광고의 모델인 전현무는 요즘 활발한 방송을 하고 있는 방송인으로 특히 '나 혼자 산다'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옆집 오빠, 형 혹은 내 친구와 같은 친근하고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독거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그의 이미지는 시청자에게 현실감을 전해주며, 예능을 보는 것과 같은 재미와 그의 능청스러운 모습에서 자신, 혹은 주변인의 모습을 연상시켜 큰 공감을 주고 있다.

이런 그를 모델로 하여 독거남의 생활을 보여주며, '손보다 주로 발을 쓴다. / 스포츠는 오직 입으로만 / 자기만의 영화세계가 있다.'등의 문구를 사용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으며, 문구와 어울리는 전현무란 캐릭터로 하여금 재미를 주었고, 이 광고가 저런 독거남에게 무슨 도움을 주려는 것이지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시키키기에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한눈에 딱보이는 장면탐색 / 한방에 다보는 HD멀티뷰 / 한큐에 찾는 영화조건검색'

광고의 막바지 부분에서는 '한눈에 딱보이는 장면탐색 / 한방에 다보는 HD멀티뷰 / 한큐에 찾는 영화조건검색'이라는 라임이 있는 문구를 사용하여 문구가 귀와 눈에 각인 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음성적으로 귀에 익숙한 말들을 반복하기 때문에 반복성을 통한 효과적인 각인을 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눈에 딱보이는 장면탐색 / 한방에 다보는 HD멀티뷰 / 한큐에 찾는 영화조건검색'이라는 문구는 앞에서 독거남의 생활을 얘기하면서 사용한 독거남의 특징을 나타낸 '손보다 주로 발을 쓴다. / 스포츠는 오직 입으로만 / 자기만의 영화세계가 있다'라는 문구와 상호성을 띄며 그 각각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주는 듯한 느낌을 주고있다. 손보다 주로 발을 쓰는 귀차니즘을 가진 독거남에게는 한번에 모든 채널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기능으로 그자 일일히 채널을 찾는 귀찮음을 덜어줄 것을 의미하고, 스포츠를 하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하는 독거남에게는 여러 스포츠를 동시에 볼 수 있는 HD멀티뷰 기능을, 자기만의 영화세계를 가진 독거남에게는 한번에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통해 편리함을 제공하는 기능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을 위한 콘텐츠 연구소

콘텐츠 연구소라는 컨셉은 여러 계층을 연구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가 들어나 있는 문구로 보인다. 이러한 의지는 이번 광고에서도 잘 표현되었으며, 독거남이라는 떠오르는 새로운 계층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욕구를 찾아 연구하는 모습은 모든 계층에게 관심을 가지고 당신들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이러한 작은 문구라도 소비자들에게 반복적으로 표현하고 알린다면 이것은 곧 기업의 이미지로 자리잡을 것이다. 그러니 시리즈처럼 반복되는 이번 광고와 비슷한 형식의 광고들은 이번 광고를 포함하여 대중들에게 콘텐츠 연구소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