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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캠페인 : 흡연은 스스로 구입한 질병입니다 편
작성자: BAK1989

 

광고의 첫 인상 : 자극적, 신선함

처음 광고를 봤을 때, 광고의 극 초반까지만 해도 어떤 광고인지 감을 잡지 못 했다. 여자가 가게에서 무언갈 사려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 때 여자의 대사에 귀를 의심했었다. '후두암 1mg주세요'. 카운터에서는 여자의 말을 듣고 담배를 내주었다. 여자가 나가고 두 남자가 들어왔는데 각각 '폐암 하나', '뇌졸중 두갑'을 주문했고 역시 담배를 받아갔다. 이것은 담배 이름을 질병이름으로 바꾼다는 것일까?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금연에 관한 주제가 다뤄질 때 항상 담배 이름을 질병으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 광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에서 조금 벗어난 것을 표현했고 그를 통해 신선함을 유발했다. 여기서 말하는 '후두암 1mg주세요.'는 후두암으로 이름이 바뀐 담배를 주세요.가 아니라 질병 후두암을 달라는 것을 뜻한다. 담배 = 질병으로 표현해서 돈을 지불하고 담배라는 물건을 사는 것이아니라 질병을 산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물들의 대사 뿐 아니라 영상에서도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담배를 사는 '나'를 보며 담뱃갑 속에 갇힌 또 다른 자아는 그러지 말라며 도리질을 치고 절규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사가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담뱃갑 속에 갇힌 사람들은 환자복을 입고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진다. 이들을 통해 담배 = 질병이라는 것을 영상 곳곳에 아주 자극적으로 표현 하려 노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일종의 충격요법이라고 했지만 이것은 자극과 충격을 넘어 공포감을 유발하기까지 한다.

광고의 효과와 영향

보건복지부는 금연 결심을 보통 연말부터 연초에 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금연 캠페인 2차 광고를 냈다고 한다. 복지부는 2차 광고를 발표하며 금연 캠페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는데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영상 곳곳에서 보였다. 1차 광고는 담배로 인해 고통받는 몸을 무용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했고, 2차 광고는 담배 = 질병 공식을 적용해서 아주 자극적이고 직접적이게 표현했다. 1차 광고는 예술적으로 표현했지만 그 때문에 무엇을 표현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대로 2차 광고 같은 경우 직접적 표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뚜렷하고 확실하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봤을 때 시기적으로도 적절한 시기에 광고를 발표했고, 1차때에 비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하게 표현햇기 때문에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을 자극하고 큰 효과를 불러 올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 듯 영상은 자극을 넘어 공포감을 유발한다. 실제로 영상을 보고 '무섭다'라는 의견을 갖는 사람들이 꽤 많다. 어른들도 영상을 보며 공포를 느끼는데 아이들에게는 어떨까? 분명 이 광고는 공익광고이고 매체를 통해 아이들에게도 노출될텐데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담배가 왜 안좋은 것인지, 후두암이 뭔지, 뇌졸중이 뭔지 모르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질병을 아무렇지 않게 구매하는 장면을 통해 이것들을 가벼운것으로 여기진 않을까 우려된다.

반응과 보완점

이 광고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금연 광고 중 가장 효과가 좋을 것이다.', '담배를 살 때마다 광고가 생각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사는 동시에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흡연자와 담배 판매자의 불만이 큰데 담배 = 질병이라는 공식을 통해 담배를 구매한 모든 사람들이 질병에 걸린 것처럼 왜곡한다는 점과 담배를 판매하는건 합법인데 마치 판매해서는 안 될 물건을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불만을 토로하며 '정부에선 담배 구입과 판매를 합법화 했으면서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이 질병을 산다며 책임을 전가한다.'고 정부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판했다.

이러한 불만과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금연 캠페인의 효율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려면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극도로 자극하는 영상보다는 그들 스스로 담배에게서 멀어질 수 있도록 하는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흡연자인 아빠에게서 나는 냄새때문에 아빠 곁에 가지않으려는 딸아이가 있는데 그것에 충격을 받고 금연을 성공한 아빠와 다시 가까워진 딸의 이야기 같은 류의 광고 말이다. 정부는 금연 캠페인을 수없이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권장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것은 금연을 유도하는 제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에 금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가 뒷받쳐준다면 흡연률은 줄이고 금연률은 높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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