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음에 오는 말을 물어보면 아재는 사랑스러워(김종국), 20대는 핫이슈(포미닛), 그리고 요즘 10대들은 오로나민씨를 떠올린다고 한다.
그 만큼 오로나민씨는 높은 화제성을 가지고 있는 광고 이다. 인터넷 BJ들이 이 오로나민씨를 따라하기도 했고, 수많은 패리디와 짤방이 공유되고 있는 중이다.

중독성 높은 멜로디

일단 중독성이 매우 높은 멜로디가 화제성이 첫번째 요인이다. 경쾌한 스피드의 짦은 멜로디가 15초 내의 광고에서도 2번 이상 반복된다. 묘한 중독성 때문에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들어서는 안되는 곡으로 불려진다.

광고모델

오로나민C는 우루사의 간때문이야와 비슷한 점이 많다. 높은 화제성도 그렇고 중독성있는 멜로디도 그렇지만, 특히 광고모델이 광고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점이 그렇다. 오로나민씨 CM에서 전현무의 역할은 우루사의 차두리 이상이다. 자연스럽게 깝죽거리는 그의 모습이 절로 유쾌함을 자아내고, 광고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너무나 잘 담아냈다.

말하고자 하는 것

흔한 광고 카피하나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이 광고는 그들이 표현하고자하는 점을 너무나 잘 표현했다. 보통 이런 이미지와 분위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기법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하게 잘 들어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가령 우아함을 표현하고자 멋진 이미지를 여럿보여준다고 해서 제품과 우아함이 연결되기도 쉽지 않고, 광고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이 우아함이라는 사실을 소비자가 알아차리기도 힘든것이다.

오로나민씨는 그 내용을 쉽게 알수 있다. 유쾌하고 건강한 활력이다. 전략적인 지점에서도 오로나민씨가 잘 선택했다고 본다. 비타500이라는 경쟁자가 비타민 음료가 가져가야할 핵심적인 에센스를 이미 차지한 상황에서, 비슷하게 표현하려고 하면 아류로 보일 뿐이다. 오로나민씨는 비타민음료의 에센스를 전혀 다른 코드에서 풀어냄으로써, 비타500과 성공적으로 차별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