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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광고 속 배우를 보다

작성자 : wjwantu

lig손해보험은 올해로 6년째 배우 김명민을 자사의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대표적인 ‘메소드’ 연기파 배우로서 그가 쌓아온 절대적 신뢰감과 지속적인 인기 상승이 제법 성공적인 광고 효과를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메소드 연기’란 간단히 말해 이렇게 설명될 수 있다. 숨이 차는 연기를 위해 실제로 뜀박질 뒤에 촬영에 임하는 배우와 뜀박질의 기억을 되살려 임하는 배우. 바로 전자가 그것이다. 즉 흡수될 것인가, 흡수할 것인가의 문제. 거창하지만 사실 무엇이 더 낫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도 옳은 일도 아니다. 연기란 사람이 주체가 되는 활동이고 사람은 각자에게 효과적인 스타일이 있기 때문이다.

김명민이 여자가 된다. 그리고 주부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 신세 한탄에 목소리를 높이며 여자로 사는 삶의 고충을 이야기한다. 그가 대신하는 여성의 말 못할 사정은 곧 그들의 마음을 울린다. 결국 고객은 자신을 이해하는 희망파트너를 만난다. 이것이 이번 lig의 ‘역할극-여자편’ 광고 속 이야기다.

그런데 이번 lig 광고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이전까지 김명민의 이미지만으로 승부를 했다면, 이젠 ‘배우 김명민’을 전부로 앞세워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제품의 컨셉에 모델의 이미지를 적절히 녹여내는 것과 모델을 내세워 제품이 ‘두번째’가 되는 것은 광고를 통해 얻어내는 바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분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점에서 빅모델 기용은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장수모델의 측면에선 어떤가? 분명 그 활용 및 변화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장수모델의 이점은 제품에 대한 상기도가 빠르기 때문에 효율적인 광고 전략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생관계인 만큼 모델의 모든 것이 제품과 연결되어 지루해지거나 반감을 살 위험성을 동반한다는 것이 단점일 수 있다. 우리는 김명민의 명연기를 보기 위해 광고를 보진 않는다. 그런데 설상가상 전후 없는 상황설정의 역할극은 짧은 광고에서 보여주기는 힘에 부치는 감정선을 요구한다. 광고가 색다른 보험광고의 도전이고 전환점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억지 조장극이 될 확률도 크다. 공생의 성공적인 안착은 분명 상호보완과 발전이 비결이다. 부디 lig손보와 김명민이 현명한 선택과 오래도록 함께 하는 환상의 파트너가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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