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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명: 박카스
작성자: DUBORE

단순한 감성긁기로 부터 -> 강한 임팩트까지


처음보자마자 나에게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준 광고였다.
일반인인 나도 느낄 수 있을만큼 광고계는 '인간중심, 감성중심' 이라는 큰 변화를 이루는 중이며 일상생활에서 너도 나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소비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광고에 빠질 수 있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1-
이 광고는 화려한 대스타의 이야기도 아니고, 잘나가는 대기업 직원의 승승장구 승진이야기도 아니며, 돈이 넘쳐나는 부자의 이야기도 아니다.

보통사람들과 동떨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한마디로, 이것은 내 이야기 인 것이다.

이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부러움은 막연한 동경의 대상에 대한 부러움이 아니다
로또 1등 한 사람, CF하나만 찍어도 몇억을 버는 대스타? 아니..누구나 존재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너도 나도 느낄 수 있는 부러움이라는 점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2-
하나의 스토리만으로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회사원-백수-군인-다시회사원, 여러 스토리를 연결하여 하나의 원이 되었다.
대한민국 사람 중 이 범주 그 어느곳에도 포함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공부 또는 기술을 익히는 것을 열심히 한다는 생각을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다. (물론 더 긍적적으로 표현한다면 꿈이겠지만)

그러므로 우린 어릴때도,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때도, 직업을 꿈꾼다는 점에서 백수에게 공감할 수 있고, 어른들에게 들은 얘기로, 또는 내가 직장을 가져본 사람으로, 드라마 속의 장면으로,
하루에도 수십번 사표내고 싶은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있다.

이 스토리의 연결이 더욱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
이 광고는 스토리의 연결고리를 다시 처음의 장면으로 돌아오게 함으로서 가장 큰 임팩트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보통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광고는 예전 보다 많아지고 있다.
일상 속의 사람들의 감성을 정확히 긁어주는 광고도 늘어가고 있다.

이 광고가 만약,
부럽다->부럽다->부럽다->부럽다
제 자리로 돌아오는 장면없이 각각의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끝났다면
나는 이 광고를 이렇게 아직까지 기억하고 논평을 쓰기위해 찾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부럽다' 라는 감정이 한바퀴를 돌면서 다시 제자리로 왔을때 '단순히 사람은 다른 사람을 부러워 해' 가 아닌,
'모든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상황이 아닌 다른 상황을 부러워 하고, 지나고 나면 그 때를 잊고 또 다시 부러워 한다'
현재와 미래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모두 부러움이 존재한다. 라는 부러움의 연속성을 부여했다.

단순히 취업을 해서 끝이 아니고, 취업을 하고도 그렇게 힘들었던 군대의 모습이 떠 오르고, 취업을 하지 못한 자는 또 다시 취업한 사람이 부럽고,다시말해 나의 일상에는 부러움이 항상 존재하고 박카스는 그런 일상에 항상 함께 할 수 있다.


사람의 감성을 긁는 것이 이 시대의 떠오르는 별이기에,
'나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공감할 수 광고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광고를 통해 그 공감된 스토리까지만 생각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각각의 아이디어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각각의 스토리를 가지고 어떻게 더 임팩트있게 고객의 기억에 남을 수 있게
잘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제자리로 돌아오는 이 획기적인 방법 이외에 또 어떤 다른방법이 있는지 또한
내가 연구해야하는 연속된 과제임을 깨달을 수 있는 감사한 광고였다.

아이디어가 생각났다고 끝이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요리할지가 더 큰 관문인것었다!!

-4-
이 광고를 다시 찾으면서 같이 봤던 친구에게 스토리를 말해주며 무슨 광고였는지 기억나냐고 물었더니
'공익광고 였던거 같은데..'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어?진짜 그런느낌이었던거 같기도하다' 라는 생각이 스쳤다.

본 광고는 박카스를 광고하기 위해 이 모든 부러움을 이야기의 끝을
'세상 사는게 피로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로 이끌어 갔지만

만약 공익광고를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광고를 만들게 되었다면
마지막 메세지를 다르게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누구나 누구를 부러워 합니다.
당신이 그 누군가에겐 부러운 자리에 있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당신의 지금도 또 누군가에게, 혹은 자신에게 부러운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불행하지말고 불평하지말고
힘내십시오'

이런 방향으로 이끌어 갔다면 하나의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가 아닌,
공익광고로 탄생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광고를 통해
내가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순간에, 어떻게 요리해서
결정적인 메세지를 전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광고쟁이가 되어야한다는 것을 철저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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