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즐기는 깨끗함, 참이슬>

21세기 소비자들은 현대사회, 문화 및 경제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주류 소비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주류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은 마케팅과 광고에서 발전을 도모했다. 또한 다양하고 고급화로 대비되는 현대소비의 양상은 주류소비문화에도 일종의 패션성을 부여했다. 주류 시장에 있어서 마시는 방법의 변화와 멋의 중시는 광고를 통해서 다양한 시도로 나타날 것이며 광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참이슬은 지난 2012년 11월 누적 판매량 200억 병을 넘어섰다. 1998년 10월 출시 이후 14년 1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14년 이상 참이슬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국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해왔다. 국내 장수상품 가운데 ‘박카스’가 51년 간 173억 병 팔렸고, ‘칠성사이다’가 60년 간 160억 병, ‘부채표 활명수’가 115년 간 83억 병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들과 비교할 때 참이슬의 200억 병 돌파는 국내 최단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출시 2년 만에 전국 소주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참이슬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 월평균 1억3000만 병 이상 팔리고 있다. 참이슬이 국민 소주로 자리 잡은 데에는 숙취 없이 깨끗한 맛과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고객중심 원칙, 성공적인 리뉴얼,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토종기업 하이트진로에 대한 국민의 사랑 등도 한 몫을 했다.

참이슬은 주류 광고 모델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도 했다. 남성 일색이던 소주 광고 관행을 깨고 여성을 모델로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오늘날에는 남녀 경계가 허물어져 여성속옷 광고에 남성 모델이, 남성화장품 광고에 여성 모델이 등장하지만, 당시엔 파격적이었다. 현재 주류업계는 스타마케팅을 활용하는 광고가 이어지고 있다. 광고의 기능 중 마케팅적 순기능으로 이 스타마케팅을 활용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며 제품을 알릴 수 있다. 이에 참이슬은 판매촉진 수단으로 이 스타마케팅을 활용하여, 지금까지 당대 최고 스타를 토대로 광고에 깨끗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출시 초기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발탁했고, 이후에도 일관되게 여성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1대 모델 이영애를 필두로 박주미, 김정은, 김태희, 남상미, 하지원, 이민정, 문채원, 공효진에 이어 현재에는 아이유까지. 가장 최근 모델인 '아이유'는 모델이 가진 순수한 이미지를 참이슬에 녹아들게 하여, 참이슬 또한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참이슬 광고는 여러 가지로 세분화된 시장 속 타겟팅을 정리하자면, 일상 속에서 지친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을 하고 있다. 포지셔닝은 고객에게 인식되고자하는 이상향으로 기업의 제품과 이미지가 인식되도록 마케팅 믹스를 사용하는 마케팅의 과정이다. 다양한 제품과 경쟁사들 사이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광고에서 제대로 포지셔닝을 했을 때, 포지셔닝은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난 후에 머리에 남은 것이라 생각한다. 광고에서는 말하고자 하는 것을 메시지로 담는데, 그러한 이유로 포지셔닝은 메시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광고 속 메시지는 ‘참이슬은 깨끗하다.’는 내용이다. 나도 타겟팅 기준에 적합한 예비 소비자로서 제품광고를 본 후에 기억에 남은 것은 ‘깨끗하다. 다음날 아침에 개운하다.’란 생각이었다. 그래서 나는 포지셔닝을 ‘깨끗하면서도 깔끔한, 순수한 주류’로 생각했다.

TV나 영화스크린을 매체로 하는 이 광고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강한 CM송을 통해 광고를 시청한 대중들이 적은 횟수의 노출로 브랜드를 확실히 인식 시키고 있다. 기존 '금요일에 만나요'란 노래에 가사를 개사하여 나오는 모델 아이유의 모습을 통해 CM송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한다. 광고에서 등장하는 '대한민국이 즐기는 깨끗한 술'이라는 카피는 제품의 신뢰감을 주는 동시에 경쟁상품인 다른 소주를 견제하는 광고의 마케팅적, 경제적 정기능을 보여 준다. 노래를 리메이크 하여 입에서 맴도는 노래를 통해, 다른 소주보다 깨끗한 참이슬을 마시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다. 제품판매라는 목표를 가진 이 광고에서는, 지친 사람들의 모습에 아이유가 기타를 들고 와 은근하게 소주를 권유하는 모습을 통해 광고가 지친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내가 이 광고를 선택한 이유는 참이슬이 설정한 타겟에 적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적합한 타겟팅은 해당되는 소비자가 광고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참이슬의 타겟팅은 광고에서 잘 느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에 해당되는 내가 집중을 해, 광고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감히 평가하지만, 이 광고는 모델를 아주 잘 활용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이해하기 쉽도록 메시지를 주었고, 모델의 이미지가 제품이 뜻하는 바를 확실하게 소비자의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광고가 짧은 10초 동안 속에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담아낸 것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