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대학생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아르바이트’. 우리나라에서 아르바이트 사이트는 많지 않다. 그 중 ‘알바천국’의 광고가 눈길을 끈다. ‘천국이’라는 다소 유치한 카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 전 광고와는 달리 이번 ‘장군 편’은 우리에게 참신하게 다가온다.


독특한 설정

장군 전문 배우로 유명한 이계인과 10만 대군이란 카피와 함께 몰려오는 장군들. 재미있는 설정이다. ‘이게 무슨 광고지?’라며 호기심을 일으키며 우리는 집중하게 된다. 그때 재밌는 반전이 나타난다. ‘10만 대군 중 장군님만 빼고 다 알바’라는 카피가 등장하는 것이다. 어떤 누군가가 과연 이 광고를 ‘알바천국’광고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독특한 설정과 재밌는 카피가 우리에게 반전 아닌 반전으로 다가와 흥미를 끈다.

10만 대군을 ‘알바’로 묘사한 시각은 독특하면서도 참신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알바천국’의 전작들은 모두 ‘천국이’를 소재로 하여 유명 가수를 내세우는 식의 식상한 광고를 내세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장군 편’은 우리에게 참신한 설정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만하다


그래도 ‘천국이’

마지막 “천국이에게 알아봐라 알아봐!”란 카피 또한 전 광고와는 달리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 만한 요소다. 끝까지 ‘천국이’를 버리진 않았지만 다른 시도로 접근함으로써 드디어 ‘천국이’가 적재적소에 잘 맞게 쓰이게 된 것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던 ‘천국이’라는 카피를 버리지 않고 ‘징글’로 활용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그동안 다소 눈에 띠지 않았던 ‘알바천국’의 광고가 이번 계기를 통해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