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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명: 유한락스
작성자: POLA91

유한락스 친정아버지편 `마음청소`


대한민국에 ‘유한락스’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어린아이를 제외하고 ‘유한락스’라고 적혀있는 파란색 통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락스는 더러운 것을 닦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이러한 락스 광고에 락스의 효과나 성분에 대한 설명은 전혀 담겨있지 않다. 또한 피부에 좋지 않다는 인식과 정반대되게 아기를 등장시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기 위한 락스로 풀어나간다. 락스 광고가 이렇게 감동적이어도 되나?

왠일이래? 평생 빗자루도 안 잡던 양반이 청소를 다 하고

남자, 그것도 나이가 지긋한 아저씨가 청소를 한다는 것. 다른 나라에서는 모르겠지만 가부장적 문화를 공유하는 대한민국 사람들 사이에선 마음에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모습이 가장 익숙한 대한민국의 아빠가 딸의 방문에 하루 종일 쓸고 닦고 바쁘다? 청소를 하는 주인공이 아빠라는 점이 이 광고의 효과를 배로 만들어준다. 아마도 주인공이 엄마였다면 이만큼의 주목을 받진 못했으리라. 힘들게 땀을 흘리며 청소하는 와중에도 딸 생각에 미소 짓는 아빠를 보면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전해진다.

딸이 딸을 낳았단다

나의 사랑하는 딸이 딸을 낳았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주를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그런 너무나 사랑하는 나의 딸과 손주를 위해, 내 새끼들을 지켜주기 위해 유한락스로 청소를 한다. 혹여나 해로운 세균이 남아있을까 구석구석 싹싹 청소하는 아빠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이 점만으로 락스의 부정적 이미지는 우리의 머리에서 사라진다.

왔니? 고생했다

딸과 손주가 도착하자 미처 수세미도 놓지 못하고 버선발로 뛰쳐나간다. 그리고는 멋쩍은 표정으로 왔니? 고생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얼마나 반가우면,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사위 앞에서 장인어른의 체면도 잊고 바지와 소매를 걷고 수세미를 든 채 딸의 식구를 맞이한다. 이 또한 가부장적 문화를 공유하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대한민국의 아빠는 말이 없다. 그저 ‘왔니? 고생했다.’ 이 말이면 모든 마음이 전달되는 것이다. 그리고 눈을 피하며 짓는 멋쩍은 표정. 세상 그 어떤 표정보다 멋있고 감동적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딸들이 그 순간 같은 감정을 공유했으리라.

세상의 나쁜 것들로부터 건강하게 지켜주고 싶어서 ‘마음청소 유한락스’

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카피다. 부정적으로까지 인식되었던 락스가 세균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까지 청소해준다. 딸과 손주를 기다리며 힘들게 청소하는 아빠의 마음은 이미 청소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사랑하니까, 지켜주고 싶으니까 유한락스로 청소를 한다. 그리고 내 마음도 청소되었다. 감동적이고 미소가 절로 나오는 광고, 그리고 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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