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기사 CF보기
목록보기







광고명: 마더하세요 - 아빠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 편
작성자: ASPOTIOC

파더가 마더가 될 수 있나요? 그럼요!


아버지들의 세계에 가족의 자리를 넣다

이번 9월부터 시작되는 보건복지부의 ‘마더하세요’ 캠페인이 심상치 않다. ‘행복을 위해 마음을 더하세요.’라는 슬로건아래 아버지들에게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행복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이 광고는 흔히 아버지들이 많이 쓰는 용어를 착안하여, 그것이 회사와 관련된 것이 아닌 집에서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퇴근 후 한잔’, ‘불타는 금요일’, ‘주말 낚시’, ‘팀 회식’, ‘출장’, ‘팀 워크숍’까지 이 모든 단어들은 아버지 자신과의 관련, 또는 회사와의 관련에만 국한되어 있다. 하지만 광고에서는 그 모든 단어들에 대한 의미를 바꾸어 놓았다. 회사의 연장, 나 혼자 휴식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즐기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으려 노력한 것이다.

자연스런 미소가 지어지는 광고

이 광고의 가장 치명적인 매력은 아버지를 비롯한 아이들의 미소에서 느낄 수 있다. 세상 어느 누구라도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미소 짓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30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아버지와 노는 아이들의 표정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어느 부모님 세대가 보더라도 흐뭇하게 바라보지 않을까 싶다. 광고 속의 가족의 모습이 곧, 우리의 가족 또는 주변에 볼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또한 광고의 분위기로도 더욱 플러스 효과를 나타낸다. 어떤 BGM을 쓰느냐에 따라 순식간에 광고의 메시지도 바뀌기 마련인데, ‘마더하세요’ 광고의 경우 특유의 소소한 행복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음악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아버지와의 시간이 필요하죠!

최근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부모와의 유대관계가 사라지고 있다. 아니, 더 과거로 넘어가면 이미 아버지들은 자식들과의 유대관계를 쌓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직장에 얽매여있고, 피로감을 억누르며 휴식만을 생각하기 바쁜 사람들이 우리 아버지들이다. 결국 아이들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어머니보다 더 작게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가족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캠페인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아버지들이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버지와 한발 더 가까워지고,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것이 이 광고의 목적이자 캠페인의 의도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아버지의 사랑을 원하지만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더 아버지들의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파더는 마더가 될 수 있나요? 그럼요!

이 광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피로 사용한 ‘마더하세요’의 연상관계라고 볼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이 보기에 ‘마더’는 ‘mother’의 느낌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광고에서 등장하는 주체는 ‘mother’가 아닌 ‘father’다. 이는 수용자로 하여금 아버지를 어머니라는 의미를 동일하게 보게 되는 절묘한 카피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결국 아이의 부모라는 점에서, 아이를 돌봐야하는 점에서 ‘파더’도 또한 ‘마더’가 될 수 있다는 이해까지 가능케 한 것이다.

결국 이 광고의 메인카피의 의미는 아버지= 어머니가 되는 것은 결국 ‘마음을 더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아이에게 관심을 더 줄 수 있는 것이 결국 ‘마더하세요’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현실은 글쎄?

보건복지부에서 내건 슬로건 ‘마더하세요’아래 진행된 이 광고는 어쩌면 과거 ‘아빠, 힘내세요.’의 광고와 같이 다시 한 번 가족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광고에서의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현실의 상황을 따져 볼 때, 과연 아버지들이 광고에서처럼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아직도 장시간 근무에 대한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서 가족에게 시간을 전혀 내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 더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가족들도 파다하다. 이를 통해 본다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이 광고는 꿈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대리만족의 광고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발현시키는 광고가 될 지는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다.

해당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더해 보세요.(40 내공 적립)

FAQ

Contact

개인정보취급방침I회원약관I회사소개
06039)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2길 25-1(구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1-19)
사업자등록번호 : 211-87-58665 통신판매업신고 제 강남-6953 호 (주)애드크림 대표이사 : 양 숙
Copyright © 2002 by TVCF.All right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